원주지방환경청, 충주호 유역 뉴트리아 포획 실시

▲ (자료화면)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원주지방환경청이 충남 충주호 유역의 뉴트리아 집중 포획에 나선다. 해당 지역은 3년 전부터 남한강을 타고 북상한 뉴트리아가 서식해 온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중 하나다.

원주환경청은 포획용 '인공섬 트랩' 20개 설치와 함께 지역 환경단쳬와 포획단을 구성, 오는 10월까지 뉴트리아를 잡을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일명 '괴물쥐'로 불리는 뉴트리아는 몸길이만도 40~60㎝에 달하는 포유동물로,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퍼져 있는 외래종이다.

농가들이 1980년대 중반 모피와 식용 목적으로 수입했으나 수익성이 떨어져 사육농가가 급속히 줄었다. 이후 농가 등에서 방사한 뉴트리아가 낙동강 인근에서 급속히 번식하면서 생태계 교란 동식물로 지정되기까지 이르렀다.

충주 지역의 경우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3년 전부터 뉴트리아의 서식이 확인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당시 한명숙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원주환경청이 이러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점을 꼬집기도 했다.

한편 원주지방청은 충주호 주변 뉴트리아의 경우 낙동강에서 올라 온 종이라기보다는 인근 농가에서 탈출한 종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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