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의원, 환경부 늑장 대응 질타…"실태조사 해야"

▲ 뉴트리아 서식지역 모습 = 제공 한명숙 민주당 의원실

 

정부가 지난달 남한강 수계인 충북권에서 뉴트리아 서식을 최초로 확인한 것과 관련해 이미 2년 전에 해당 지역 인근에서 서식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명숙 의원(민주당)은 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립환경과학원이 서식을 확인한 충북 충주 지역 인근에서 뉴트리아가 발견된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2011년 촬영돼 인터넷 상에 공개된 영상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초 남한강 수계에서 뉴트리아 서식흔적을 발견했다. 이후 지난달 실제 모습을 확인한 것.

문제는 남한강 수계를 담당하고 있는 원주지방환경청은 이에 대해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환경부 산하 기관과 지방·유역 환경청 간 업무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생태계 교란종에 대한 초기 대응이 늦어졌다는 게 한 의원의 지적이다.

한 의원은 "이미 수년 전부터 남한강 뉴트리아 출현 동영상이 인터넷에 게시되고 호남에서까지 확인했다는 목격담이 있었음에도 환경부의 안일한 늑장 대처로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며 "지금이라도 유관기관의 합동 실태조사를 통해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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