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멸종위기에 처한 반달가슴곰(천연기념물 329호) 복원을 위해 중국 등지에서 들여온 새끼 반달곰 4마리를 지리산 자락에 방사했다고 15일 밝혔다.
태어난 지 1년 안팎인 새끼 반달곰 중 2마리는 중국에서 들여왔고 나머지 2마리는 서울대공원에 있는 북한산 어미 곰이 낳은 새끼들이다.
서울대공원은 최근 지리산 반달곰 복원사업을 위해 새끼곰을 국립공원관리공단에 기증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새끼곰들은 방사에 앞서 자연적응 훈련장에서 대인 기피 및 자연에서 먹이를 찾는 방법 등 야생 적응 훈련 과정을 거쳤다"면서 "가을철엔 도토리·다래 등 반달곰이 좋아하는 먹이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새끼곰들이 야생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리산에는 모두 23마리의 반달곰이 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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