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 일부 유출됐지만 팔당정수장에는 피해 없어"

▲ 지난 6일 옛 양수대교 인근에서 바지선이 침몰해 긴급 방제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모습 = 제공 경기도

 

[환경TV뉴스] 이은선 기자 = 경기 양평군의 옛 양수대교 철거 작업을 위해 설치된 205t급 바지선이 정박 중 침몰해 경기도가 이틀째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크레인에 흡착돼 있던 유류 등이 일부 유출됐지만 사고 현장에서 4~5㎞ 정도 떨어져 있는 팔당상수원 취수장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지난 6일 오전 7시15분쯤 양수대교 철거 작업을 위해 설치했던 바지선 1척이 침몰한 것을 발견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바지선에는 무게 130t짜리 크레인 1대와 발전기 2대, 전날 철거한 교량 상판(31m×8m, 150t)이 실려 있었으며,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2차례 특수잠수부 6명을 동원해 크레인 연료탱크 누유부분에 대한 응급조치를 완료했으며, 바지선 침몰 지역에 방제선 등 선박 7척을 동원해 800m 길이의 오일펜스를 2중으로 설치했다. 또 오일롤 6박스와 유흡착포 3박스를 까는 등의 방법으로 유류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날 상판을 철거한 작업팀이 날이 어두워지자 상판을 바지선에 실은 채로 철수했으며, 정박했던 바지선이 6일 새벽 그대로 침몰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팔당상수원 취수장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며 "한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공단환경센터, 양평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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