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애월읍 한담포구 앞 해상서 물놀이 시민이 발견, 해경에 신고

▲ 31일 제주시 애월읍 해상에서 발견된 푸른바다거북 사체 = 제주해양경찰서

 

제주에서 잇따라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며 31일 오후 5시쯤 애월읍 한담포구 앞 2m 해상에서 거북이 한마리가 죽은 채 바다 위에 떠 있는 것을 물놀이하던 시민이 발견, 제주해경에 신고했다.

발견된 거북이는 길이 40.5cm, 넓이 45cm으로 연령이 10~15년으로 추정되는 푸른바다거북 암컷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죽은 푸른바다거북은 이미 부패 진행상태가 70~80%정도 진행된 상태였다.

제주해경은 거북이 사체를 애월읍 사무소와 국립수산과학원 김성호 박사에게 인계하는 한편 신고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29일에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목지어장 부근 해안가에서 40∼50년생으로 추정되는 암컷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한편 한편 푸른바다거북은 국내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다거북 4종(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장수거북) 중 한 종으로, 국제협약은 물론 국내법으로도 보호되고 있는 멸종위기 해양생물이다.

ohmyjoo@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