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시간당 30㎜ 강한 비 내릴 듯

12일 낮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0~200㎜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곳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10분까지 서울지역에 내린 누적 강수량은 225.5㎜에 달했으며 인천과 남양주는 171.2㎜, 구리는 191㎜, 고양 205.5㎜ 등이 내렸다.

오후 현재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기상청은 밤부터 다시 강하게 비가 내려 14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오후 8시40분 역대 최고 저수위인 35.23m를 기록해 초당 8701t의 물을 방류했던 군남댐도 오후 2시 현재 28.7m의 수위를 기록하며 초당 2556t만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한편 강한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비 피해가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역삼동과 은평구 불광동, 구산동 등에서 주택 담장이 무너졌고, 관악구 봉천동에서는 건물 지붕이 무너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로구 구로3동에서는 대림천변 산책로에서 주민 3명이 불어난 하천물에 고립됐다가 40여분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경기도에서는 양주와 남양주, 안산 등 4곳에서 도로의 비탈면이 유실됐고 강원도 횡성과 홍천 도로에서는 낙석 피해가 발생했다.

또 북한산 96개, 치악산 12개, 설악산 12개 등 국립공원 탐방로에 출입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14일 서울과 경기, 강원 지역에 시간㎜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서울과 인천, 경기도, 춘천시 등 강원도 9개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를 내렸다.

이어 기상청은 산사태와 도루 및 주택침수 등 각종 시설물 피해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ohmyjo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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