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호우피해 중앙합동조사 결과 수해피해액 699억의 2.8배

▲ 지난 25일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사암리 산사태 현장(춘천 IC 인근)을 방문한 신원섭 산림청장(오른쪽 앞줄)이 피해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신 청장은 이날 견실한 복구를 통해 피해 재발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태풍 등으로 인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국정과제인 '산사태 재해 안전망 구축'에 힘써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 제공 산림청

 

이달 들어 강원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호우로 인해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수해복구에 약 2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호우피해 중앙합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해피해액은 699억원이며 복구비는 피해액의 2.8배에 달하는 1998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해피해액은 춘천이 235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홍천 136억원 ▲평창 96억원 ▲인제 71억원 ▲횡성 49억 ▲양구 44억원 ▲화천 34억원 ▲철원 26억원 ▲원주, 영월 등 기타 8개시·군 8억원으로 확인됐다.

주요 시설별로는 ▲도로ㆍ교량 피해가 118억원 ▲하천 피해 179억원 ▲산사태와 임도 피해 188억원 ▲소규모와 수리시설 113억원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른 피해복구비는 ▲춘천 666억원 ▲홍천 335억원 ▲평창 334억원 ▲인제 227억원 ▲횡성 145억원 ▲양구 109억원 ▲화천 118억원 ▲철원 44억원 ▲기타 8개 시·군 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집계됐다.

복구비 1998억원 가운데 1196억원은 국가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468억원은 지방비로 충장하며 333억은 자체복구로 추진하게 된다.

수해피해에 따른 최종 복구비는 중앙부처 심의를 거친 후 다음달 초에 확정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번 수해복구사업을 중앙심의 확정통보와 동시에 조기 발주해 소규모는 연내에 마무리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우기가 시작되는 내년 6월 이전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ohmyjoo@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