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월 해수부 및 지자체와 전국 수산물 유통ㆍ판매업소 검사 강화

최근 수온이 높아지면서 남해안와 서해안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수산물 안전 관리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해양수산부 및 16개 시ㆍ도와 함께 전국에 있는 수산물 유통ㆍ판매업소에 대한 지도점검과 수거검사를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바닷물에 존재하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 온도가 20~37도에서 증식이 매우 빠르다. 이 때문에 5∼6월에 비브리오패혈증 첫 환자가 발생, 해수온도가 상승하는 8∼9월에 집중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됐을 때는 1~2일 정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 원발성 패혈증이 유발되며 오한과 발열과 함께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 등이 동반된다. 사망률은 약 50%로 감염성 질환 중에서도 높다.

박일규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수산물안전과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 취급 시에 수돗물로 2∼3회 충분히 세척하고 반드시 횟감용 칼과 도마는 구분해 사용하며 어패류는 날 것으로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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