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푸른바다거북 2마리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이송
'애월이', '광복이' 15일부터 일반에 공개 예정

▲ 푸른바다거북 '애월이'(왼쪽)와 '광복이' = 국립수산과학원

 

제주 연안에서 구조돼 제주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에서 보호되고 있던 '푸른바다거북' 2마리의 새 보금자리가 부산에 마련된다.

미래양식연구센터는 보호하고 있던 푸른바다거북 2마리를 13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 국립해양박물관으로 옮긴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날 푸른바다거북이 장시간의 항해 동안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동행해 제주에서 부산으로 수송할 예정이다.

푸른바다거북은 다음날인 14일 오전에는 국립해양박물관으로 옮겨지고 안정을 취한 후 오는 15일부터는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에 옮겨지는 푸른바다거북 2마리는 2009년 제주 애월읍에서 그물에 걸려 구조된 '애월이'와 2010년 광복절 낚시 그물에 걸려 구조된 '광복이'로 모두 암컷이다.

구조 당시 7.3㎏이었던 '애월이'와 24.6㎏의 '광복이'는 미래양식연구센터에서 지금까지 치료와 관리를 해 왔다. 현재 17.2㎏, 44.8㎏으로 건강하게 성장한 2마리는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바다거북의 생태 연구에 활용돼 왔다.

푸른바다거북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다거북 4종의 한 종으로 국제 협약은 물론 국내법으로도 보호되고 있는 멸종위기 해양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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