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작년 공장 주변지역 40세 이상 주민 2083명 대상 건강조사 결과

▲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시멘트공장 및 광산주변 지형도 = 제공 환경부

 

강원도 강릉시과 동해시의 시멘트 공장 주변 주민 10명 중 1명이 폐질환 유소견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강릉와 동해 소재 시멘트 공장 주변지역 40세 이상 주민 2083명을 대상으로 건강조사를 벌인 결과 직업력이 없는 3명이 진폐증, 228명이 환기기능장애 유소견자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환기기능장애란 기관지나 폐의 염증 등으로 기침, 가래, 호흡곤란, 폐기능 감소 등이 초래되는 증상이다.

환기기능장애의 연령표준화 유병률은 강릉시 9.3%(115명), 동해시 10.6%(113명)로 대조지역인 동해시 망상동의 4.1%보다 높았다.

진폐증은 흉부방사선검사를 실시한 2083명 중 14명에서 진단됐고, 이중 분진 관련 직업력이 없는 환자 3명(0.14%) 모두 강릉시 옥계면에 거주하는 80세 이상 주민이었다.

환경부는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올해 국비지원을 통해 강릉시, 동해시와 함께 오는 6월부터 건강검진, 진료지원 등 사후관리를 우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강릉시 옥계면과 동해시 삼화동 40세 이상 주민 2083명, 초등학생 209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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