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미국·프랑스 레지던시 4곳 협력해 작가 5명 선발

한화문화재단의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포스터. (사진=한화문화재단)/그린포스트코리아
한화문화재단의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포스터. (사진=한화문화재단)/그린포스트코리아

한화문화재단은 한국의 유망한 신진 예술가 발굴에 나선다. 

한화문화재단은 해외 유수의 미술 관련 기관과 협력을 통해 국내 예술인에게 해외 레지던시 입주 기회를 제공하는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공모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2022년 작고한 서영민 여사(김승연 회장의 부인)의 출연 기부금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생전에 국내 신진 작가의 국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했던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상속재산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출연해 지원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

2023년 첫 번째 공모를 시작된 해당 프로그램은 매년 지원 대상을 확대하며 국제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두 번째로 시행하는 레지던시지원 프로그램의 글로벌 협력기관은 3개국, 총 4곳이다. 2006년 설립되고 2010년 비영리단체가 된 미국 뉴욕의 나스파운데이션(NARS Foundation), 1994년 설립된 미국 나파밸리의 세븐 스톤즈(Seven StonesEstate), 1987년 설립된 영국 런던의 애크미(ACME)와 1986년에 설립된 프랑스 레삭의 보부쉐(Domaine deBoisbuchet)가 대상 기관이다.

한화문화재단은 각 협력기관과 프로그램의 성격에 따라 작가와 디자인, 미술 전공자 등 5명을 선정해 프로그램 참가비와 체재비, 항공료 등을 지원한다.

2025년 63빌딩에 ‘퐁피두 미술관(Centre Pompidou Hanwha Seoul)’ 개관을 예정하고 있는 한화문화재단은 국내 미술계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신진 예술가들에게 해외 레지던시와 서머 워크숍 입주 기회를제공해 국내 미술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의 공모 신청은 3월 4일부터 3월 17일까지로, 한화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한화문화재단은 1차 서류심사,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 3차 해외 기관 심사를 거쳐 최종 참가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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