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센터, UNEP 국제비정부기구 옵저버 지위 획득
"기후변화 관련 국제협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

기후변화센터가 주최한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죠티 마투르 필립 유엔환경계획(UNEP) 플라스틱 정부간협상위원회(INC) 사무국장. (사진=기후변화센터)
기후변화센터가 주최한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죠티 마투르 필립 유엔환경계획(UNEP) 플라스틱 정부간협상위원회(INC) 사무국장. (사진=기후변화센터)

기후변화센터가 국제사회에 기후 및 환경문제 논의에 국내 현안을 전달하는 소통창구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기후변화센터는 15일 유엔환경계획(UNEP)으로부터 옵저버 지위를 부여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기후변화센터는 향후 글로벌 차원에서 이뤄지는 기후 관련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국내 현안이 글로벌 정책 논의와 UNEP 활동에 반영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그간 기후변화센터는 UNEP이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Global Plastic Treaty)에 대해 한국 정부, 산업계, 시민사회가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협력을 도모할 수 있도록 국제회의 개최, 시민사회 의견 수렴 등 기틀을 다져왔다.

앞으로는 UNEP 옵저버 지위 기관으로서 ▲전체 위원회 본회의 및 각료급 협의 참여 ▲참석 정부들과 의견 교류 및 네트워킹 ▲UNEP 사무국을 통한 서면 성명서 배포 ▲유엔환경총회 논의 과정 중 구두 성명(Oral Statement) 등을 통해 국내 현안을 반영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추진 방안 발굴과 이를 국제사회에 전달하는 소통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UNEP 옵저버 지위를 부여받은 국제 NGO는 UNEP의 다양한 국제회의 및 전체 위원회, 각료 협의회 등에 참여할 수 있으며,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부 인사들과 의견을 교환할 수도 있다.

또 UNEP 상임대표위원회(CPR)와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의견서와 성명을 발표할 수도 있는 등 국제사회에 다양한 환경 의제를 제안하고 관련 의견을 밝힐 기회도 부여된다.

기후변화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기구와 협력 및 파트너십을 넓혀 나갈 예정”이며 “이번 UNEP 옵저버 지위 획득을 계기로 기후변화 관련 국제협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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