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과 경제를 인사들이 신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2일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202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6대 경제단체를 비롯해 국내 주요 대기업 대표, 전국·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청년스타트업 대표, 정부 등 각계 주요 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2024년 대기업, 중소기업, 정부 등 모두가 한 팀이 돼 산업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을 다짐했다.

◇ 제63회 경제계 신년인사회 개최…경제계 리더 한자리에

올해도 국내 경제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사들이 신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이는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2일 개최됐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대한상의가 1962년부터 주최해온 행사로, 국내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경제단체, 학계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신년 행사다. 대한상의는 지난해부터 대·중소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로 중기중앙회와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해왔다.

특히 이번 신년인사회에서는 대·중소기업·스타트업과 정부가 원팀이 돼 경제도약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경제계·정부 인사 4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 회장),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영섭 KT 대표 등의 대기업 대표를 비롯해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궁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이 참석했다.

정부 인사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창기 국세청 청장, 이기철 재외동포청 청장, 이인실 특허청 청장 등이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계에서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 임병훈 이노비스협회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스타트업계에서도 나재훈 트윈나노 대표, 임재원 고피자 대표, 이혜성 에어스메디컬 대표, 강지영 로보아르떼 대표, 문우리 포티파이 대표 등이 자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년 덕담’을 통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갑진년 새해의 희망과 경제계의 의지를 전했다.

또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들은 대한민국의 기적을 이뤄낸 선배기업인들의 도전정신을 본받아 원팀 코리아의 기적을 함께 이뤄나가겠다는 ‘경제 도약 원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 ‘원팀 코리아’로 경제도약·민생경제 회복 박차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경제인들은 정부와 대·중소기업·스타트업 등 경제계가 원팀이 돼 국가 경제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전세계를 누비며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로 경제 위기에 대응한 덕분에 수출이 확실하게 살아났다”고 경제계의 노고를 치하하며 “우리 기업들은 위기를 만났을 때마다 더욱 강해지는 역사를 보여왔다. 새해에도 경제계와 정부가 ‘원팀 코리아’로 더욱 힘차게 뛰자”고 당부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2023년은 모두가 합심해 잘 견뎌냈고, 의미 있는 성과도 많이 거둔 한 해였다”고 평가하며 “새해에는 경제 회복 속도를 앞당기고, 소외되는 이들 없이 모두가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사이, 기업과 노동자 사이, 민간과 정부 사이의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최 회장은 “기업들은 ‘사회문제 해결이 곧 경제’라는 생각을 가지고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니 많은 격려와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새해에도 원팀 코리아 정신을 다시 한 번 발휘해 경제 재도약과 민생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나아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한국 경제의 돌파구는 생산성 향상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과감한 정책을 통해 세계 7대 강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혁신한다면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경쟁력이 강화되고, 이를 정부가 규제혁신과 노동개혁을 통해 지원한다면 ‘원팀 코리아, 다시 대한민국’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 회장은 “이제는 정치가 경제를 밀어주고, 기업인들은 미래세대와 함께 더 넓어진 경제 영토에서 대한민국이 재도약 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dlim@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