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다이슨, LG화학 각자 방식으로 환경교육 지원
기후위기 대응 전략 및 사회공헌 통한 ESG 실천 일환

2021년부터 국내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기후 및 환경을 주제로한 '기후학교'를 운영하는 랑세스(사진=랑세스)/그린포스트코리아
2021년부터 국내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기후 및 환경을 주제로한 '기후학교'를 운영하는 랑세스(사진=랑세스)/그린포스트코리아

다양한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미래세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환경문제에 대한 미래세대들의 관심과 의식을 고취시기키기 위해 환경교육과 친환경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 랑세스, 다이슨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 LG화학은 ESG경영을 실천하는 방안으로 미래세대 교육을 꼽고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를 실천하고 있다.

◇ 글로벌 기업 ‘랑세스’가 ‘기후학교’에 진심인 이유는?

독일의 글로벌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지난 2021년부터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이 있다. 바로 ‘랑세스 기후학교’다.

랑세스는 서울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와 오는 10월까지 서울시 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3 기후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서울시 내 초∙중∙고등학교, 사회복지 및 청소년 시설 등의 청소년 약 730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수업은 ▲자원 순환과 업사이클링 ▲폐자원을 줄이는 분리배출 ▲탄소중립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해양생태계와 환경 등 15가지 주제로 이론 및 실습 활동으로 진행된다.

특히 수업은 ‘기초형’과 ‘심화형’으로 구성돼 참가 학생들의 연령, 특성, 규모 등에 따라 맞춤형으로 수업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랑세스 기후학교’는 청소년들이 기후 및 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문제를 이해하고 기후행동을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랑세스가 추진하는 교육지원 사회공헌 활동이다.

랑세스는 2040년까지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스코프 1·2)을 완전히 상쇄한다는 ‘2040 기후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2050년까지는 원자재부터 벨류체인 전반의 온실가스 배출(스코프 3) 부문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이러한 목표 이행을 위해 전세계에서 다양한 기후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 기후환경 교육 지원도 이러한 전략 중 하나다. 친환경 교육을 통해 미래 세대의 환경의식을 고취시킴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책임의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랑세스는 UN의 지속가능개발 목표(SDGs)를 지지하고 있는데, 랑세스 교육지원 활동을 통해 SDGs의 4번째 목표인 ‘표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기회 제공’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국내에서 2021년 시작된 ‘랑세스 기후학교’ 프로젝트에는 현재까지 약 20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환경교육을 이수했다. 또한 랑세스는 2018년부터 국내에서 ‘랑세스 과학교실’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과학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조승영 랑세스코리아 대표는 “정부와 기업, 지역사회 모두가 탄소중립과 기후환경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시민으로서 랑세스가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며 “청소년들이 기후행동을 실천하는 든든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랑세스 기후학교’가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다이슨, LG화학도 미래세대 환경의식 고취 주목

국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기오염 및 공기질 문제 해결 방법 알아보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사진=다이슨)/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기오염 및 공기질 문제 해결 방법 알아보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사진=다이슨)/그린포스트코리아

랑세스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최근 미래세대의 환경 의식 고취를 위해 다양한 환경교육을 시행·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환경교육을 통해 기업의 책임을 이행함은 물론 ESG 경영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은 한국환경교육협회와 국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기오염 및 공기질 문제 해결 방법 알아보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해당 교육은 대기오염의 심각성과 실내외 공기질 개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이슨이 국내에서 처음 실시하는 환경교육이다.

이번 교육을 위해 다이슨은 지난 2월 한국환경교육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다이슨은 교육 운영 비용을 전액 후원하고 교재와 영상 등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환경교육협회는 강사 섭외, 교육 관리, 신청 모집 등 프로그램의 행정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해당 교육은 대기오염의 정의, 발생원인 등에 대한 이론 수업과 함께 다이슨 공기질 관리 엔지니어링 솔루션, 공기청정기 내장 필터 원리 등에 대한 실험으로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해당 교육은 7월까지 33개 학급에서 767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했으며, 이달부터는 약 50개 학급을 대상으로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밤섬 환경보호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우리가 그린 히어로' 청소년 활동가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LG화학(사진=LG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밤섬 환경보호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우리가 그린 히어로' 청소년 활동가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LG화학(사진=LG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LG화학도 최근 청소년의 환경의식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 서인지역본부, 사회적 협동조합 ‘씨드콥’과 함께 올해 처음 시작한 ‘우리가 그린히어로’ 청년활동가들이 주인공이다.

‘우리가 그린 히어로’는 청소년 환경활동가 육성 프로젝트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50여명의 활동가를 모집해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주말 1~2회에 밤섬과 생물다양성 주제의 환경교육을 비롯해 생물다양성 가치 보전 펀딩 기획활동, 국내 생물권보전 지역 탐사 등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활동가들은 두 달 전부터 밤섬을 지키기 위한 시민 참여 행사를 기획했고, 지난 4일 한강페스티벌에서 여의도 한강공원에 부스를 마련해 밤섬의 가치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청소년 활동가들은 ▲밤섬의 가치를 알리는 생물다양성·밤섬 신문 전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밤섬 관련 퀴즈 코너 ▲밤섬 지키기에 함께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 ▲수달 배지, 에코백, 활동가들이 만든 엽서 등 굿즈 이벤트 ▲밤섬 생태체험관 안내 등을 진행했다.

강재철 LG화학 지속가능부문 담당은 “밤섬과 생물다양성 보존 인식을 확대하고 아동 청소년 활동가 양성 등 LG화학의 미래세대 ESG 인재 육성과 친환경 분야의 사회공헌 실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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