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 '26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시상식 개최
LG전자·삼성전자·현대차 등 30개 제품, 2개 활동 선정·수상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6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시상식(사진=임호동 가지)/그린포스트코리아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6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시상식(사진=임호동 가지)/그린포스트코리아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위해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알리고, 탄소중립을 위한 활동을 펼쳐 온 기업을 조명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소비자시민모임은 20일 ‘제26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소비자시민모임은 총 32개의 에너지 고효율 제품 및 탄소중립 활동을 선정·시상했다. 시상식에 참여한 업계는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것을 다짐했다.

◇ 30개 제품, 2개 활동이 수상 영예를 안은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은 1997년부터 시행된 시상식이다. 특히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제품,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제품 및 활동을 발굴 시상함으로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은 에너지 절약효과가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에너지위너상’과 탄소중립에 기여한 우수 제품 및 활동에 수여하난 ‘탄소중립 위너상’으로 구성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총 30개의 고효율 가전과 2개의 탄소중립 활동이 시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미란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은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문제가 현실로 나타나는 가운데,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을 통해 에너지 고효율 제품,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을 알려 기후위기 대응 및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올해의 제품과 활동, 어떤 것이 있나?

탄소중립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한 LG전자 차량용 디스플레이 컨셉 이미지(왼쪽)와 에너지 대상을 받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사진=LG전자)/그린포스트코리아
탄소중립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한 LG전자 차량용 디스플레이 컨셉 이미지(왼쪽)와 에너지 대상을 받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사진=LG전자)/그린포스트코리아

올해 시상에서는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매직, 쿠쿠, 오텍캐리어, 경동나비엔 등 다양한 기업들의 제품들이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탄소중립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에너지대상을 수상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등 총 8개 제품이 1개 활동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7년 연속 최다 수상 기록이다.

특히 LG전자의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3D 디자인 글라스 제조과정에서 고온 유리 열성형 공정을 삭제하고, 상온에서 냉간 유리성형 공정으로 대체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26% 저감해 ‘탄소중립대상’을 수상했다.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역시 탄소중립대상(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세계 최초 수소 전기 대형트럭으로, 4370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고, 에너지효율 최적화와 통합열관리시스템을 통해 차량 열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대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를 비롯한 8개 제품, 1개 활동이 에너지위너상으로 선정됐다.

에너지 대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는 인버터 압축기의 효율과 단열 소재를 개선해 소비전력을 기존 모델 대미 17% 저감하는 등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기준치 대비 최대 22% 초과 달성했다.

이외에도 오텍캐리어냉장의 ‘수직형 냉동 1도어 냉장형 쇼케이스’는 냉매 변경에 따른 빙폭 설계와 냉동고 구조 및 유량의 흐름을 고려한 제품 설계로 기존 제품 대비 18.9%의 소비전력을 절감해 에너지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SK매직의 ‘원코크 얼음 정수기’는 방전저항 LED 구동 전압의 개선으로 대기전력을 39% 저감하고 냉동 사이클을 개선해 에너지 소비효율을 개선해 에너지대상(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탄소중립과 친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활동으로 ‘탄소중립 위너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신(新)환경경영전략과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LG전자는 ‘2030 탄소중립 전략’을 선언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전략을 이행하고 있다.

지준근 ‘올해의 에너지상’ 심사위원장은 “올해는 여느해보다 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좋은 제품과 활동으로 시상식에 참가한 한해로,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한 부품 개선 및 AI 기능 접목을 통한 절전기능 강화 등이 돋보였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고효율 제품 개발과 탄소중립 활동을 지속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hdlim@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