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기록 SNS '베터' 성과 및 향후 계획 공개
플랫폼 신사업 전담팀 "베터, 성공 자신있다"

일상 기록 플랫폼 '베터(BETTER)'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LG유플러스(사진=LG유플러스)/그린포스트코리아
일상 기록 플랫폼 '베터(BETTER)'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LG유플러스(사진=LG유플러스)/그린포스트코리아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목표로 삼은 LG유플러스가 일상 기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베터(BETTER)'를 국내 대표 SNS로 키우겠다고 자신했다.

LG유플러스는 13일 ‘베터’ 출시 100일을 기념해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전략 계획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베터’를 3년 내 월이용자(MAU) 100만명을 확보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플랫폼 사업의 고도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 '기록'이라는 콘텐츠로 차별성 갖춘 SNS, 베터

'베터' 출시 100일간의  성과 인포그래픽(사진=LG유플러스)/그린포스트코리아
'베터' 출시 100일간의 성과 인포그래픽(사진=LG유플러스)/그린포스트코리아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신사업 전반의 중장기 성장전략(유플러스 3.0)을 공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의 미래 계획은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 등 3대 신사업과 웹3.0 기술을 ‘4대 플랫폼’으로 구성해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 3.0 전략의 이행을 위해 지난 7월 플랫폼 관련 신사업 발굴 조직인 ‘인피니스타’를 조직했고, 인피니스타는 유플러스 3.0 전략의 핵심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위해 일상 기록 SNS ‘베터’를 출시했다.

올해 3월 31일 본격 출시한 ‘베터’는 '더 나은(Better) 나를 만드는 기록의 공간‘이라는 콘셉트의 SNS로, 사진과 함께 1000자 이내 글을 기록하는 것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사진이나 영상 등의 콘텐츠보다는 기록이라는 텍스트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은 “LG유플러스는 SNS의 주요 고객인 MZ세대가 기록을 통해 타인에게 영향을 주고, 또 지속적인 기록으로 오롯이 나를 표현하고 싶은 니즈가 있다는 점에 주목해 베터를 출시하게 됐다”며 “기록을 통해 어제보다 나은 나를 목표로 하며, 다른 사람의 기록을 통해 영감과 응원을 나누는 SNS로 자리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차별화된 콘셉트를 기반으로 ‘베터’는 출시 100일(8일 기준)만에 누적 기록 3만5419건을 돌파했다. 또한 100일 동안 하루 평균 1.53개의 기록이 생성됐으며, 하루 평균 11분 27초의 체류시간을 기록했다. 특히 이용자의 72%가 더 나은 나를 만드는데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으며, 91%가 계속 베터를 사용할 것이라는 응답하는 등 유저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특히 베터는 일상의 기록을 통해 목표를 되살리거나 기록을 습관화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실제 비슷한 관심사나 취향을 가진 유저들끼리 커뮤니티를 구성해 유저간 소통과 영감을 나누는 SNS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주영 베터 PO(관리자)는 “현재 베터의 유저는 대부분 오가닉(광고 없이 자연 유입으로 이뤄진)유저로 자극적이고 과시적인 SNS에 지친 유저들이 일상을 담담하게 기록하는 베터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타 SNS의 휘발성 콘텐츠가 아닌 하나씩 쌓이는 기록을 콘텐츠로 차별성으로 2535 중심의 이용자를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LG유플러스, “국내 대표 SNS ‘베터’... 자신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베터’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3년 내 월간 이용자수 100만명이 넘는 국내 대표 SNS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간단한 템플릿으로 쉽게 본인의 기록을 완성하는 ‘아카이브’, 유저간 응원을 통해 기록 동기를 부여하는 ‘커뮤니티’, 팔로워를 쉽게 얻고 새로운 수익 기회를 발굴하는 ‘퍼스널 브랜딩’ 등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베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실제 통신 3사는 가입 고객만 고객으로 생각했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비 통신 고객을 유치해야한다는 목표로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SNS는 대표적인 플랫폼 사업으로 통신 3사 모두가 주목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사업에 가시적인 성과는 현재 없는 상황이다. 또한 SNS 후발주자로서 대표적인 SNS와 경쟁을 펼쳐야한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 이유는 LG유플러스의 플랫폼 관련 신사업 발굴 조직인 ‘인피니스타’에 있다. 황현식 사장 직속 조직인 ‘인피니스타’는 플랫폼 사업의 기획부터 관리까지 전담한다. 170여명의 인원 중 절반 이상이 외부에서 영입된 인재들로 플랫폼 사업에 특화된 인원이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피니스타’는 차별성있는 기획은 물론 서비스 과정에서 고객의 불편 사항을 지속 청취하고 이를 즉시 개선하고 있다. 특히 ‘베터’를 전담하는 팀은 전원이 외부에서 영입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실제 ‘베터’는 앱 론칭 이후 다양한 보드와 기록을 배열해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도록 홈화면을 개편하고, 팔로우탭, 키워드 검색, 소통 기능 등을 지속 추가하며 서비스 활용성과 편의성을 높여가고 있다.

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은 "‘베터’ 출시는 U+3.0 시대의 4대 플랫폼 전략 발표 이후 첫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출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꾸준히 일상을 기록하는 습관으로 더 나아지는 자신을 실감했다는 유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베터의 새로운 가치를 정의하고 빠르게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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