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오픈 10분만에 접속 장애…오후 서버 5개 증설

로스트아크 중국 버전 스크린샷(사진=텐센트)/그린포스트코리아
로스트아크 중국 버전 스크린샷(사진=텐센트)/그린포스트코리아

스마일게이트의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중국 서비스명 命运方舟)’가 중국 서비스 첫날 많은 이용자들을 모으는데 성공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텐센트는 13일 오전 10시 중국에서 ‘로스트아크’ 프리오픈에 돌입했다. 이는 정식 출시에 앞서 사전등록 참가자, PC방 이용자, 이벤트 참가자에게 제공되는 혜택이다. 정식 출시일은 7월 20일이다.

텐센트는 프리오픈을 대비해 총 5개의 서버를 준비했다. 그러나 프리오픈 첫날부터 몰려드는 이용자들로 인해 서버는 전부 마비되고 긴 대기열이 생성됐다. 중국 SNS 웨이보에는 “대기열이 줄어들지 않는다”거나 “30분 동안 갈매기 소리(로그인 배경 음악)만 듣고 있다” 등의 호소가 이어졌다.

중국 한정판 코스튬(사진=텐센트)/그린포스트코리아
중국 한정판 코스튬(사진=텐센트)/그린포스트코리아

불만이 커지자 텐센트는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텐센트 운영팀은 10시 10분경 “이용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서버가 포화 상태가 됐다”며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신규 서버 5개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오후에는 또 다시 공지를 내고 “동시에 많은 이용자들이 입장할 것을 대비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현재 5개 서버 증설을 마쳤으며, 기존 서버에서 발생한 이상 현상과 관련된 문제 해결도 진행중이다. 현재 많은 이용자들이 2개 서버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다른 서버를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 텐센트는 이번 접속 장애에 대한 보상으로 모든 이용자들에게 아이템을 제공한다.

이번에 오픈한 서버들은 ‘루테란’ 권역에 속한다. 권역은 여러 개의 서버로 구성된 서버 그룹이다. 같은 권역에 속한 서버끼리 경매장, 파티찾기 시스템, 친구 시스템을 공유한다. 다만 길드 시스템과 우편 시스템은 공유하지 않으며, 다른 서버의 친구를 대도시에서 만날 수도 없다. 텐센트는 정식 출시일인 20일에 ‘루테란’에 이어 3개의 권역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중국 전용 탈것 '성연운고래'와 전용 펫 '흉맹아 판다'(사진=텐센트)/그린포스트코리아
중국 전용 탈것 '성연운고래'와 전용 펫 '흉맹아 판다'(사진=텐센트)/그린포스트코리아

한편 텐센트는 프리오픈을 기념해 중국 전통의상으로 구성된 한정판 코스튬을 판매한다. 텐센트측에 따르면 이 코스튬들은 중국의 4대 신수(청룡, 백호, 주작, 현무)에서 차용한 이미지와 현대적인 디자인을 융합했다. 또한 중국 고전 ‘장자·소요유’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고래 모양 탈것도 공개했다.

텐센트 운영팀은 “로스트아크에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이용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20일에 게임이 정식 오픈하면 더 많은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dmseo@greenpost.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