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 소재∙친환경 소재∙신약 강화, 2030년 매출 비중 57% 목표
신학철 부회장 "3대 사업으로 글로벌 과학기업 전환 가속화 것"

'뱅크오브아메리카 컨퍼런스' 기조 연설을 통해 3대 신성장동력(전지 소재∙친환경 소재∙신약) 매출 계획을 발표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뱅크오브아메리카 컨퍼런스' 기조 연설을 통해 3대 신성장동력(전지 소재∙친환경 소재∙신약) 매출 계획을 발표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LG화학이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사업을 강화해 기업 펀더멘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오는 2030년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전환한다는 포부다.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유가 등으로 석유화학 산업에서 일희일비를 거듭하고 있는 석유화학업계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신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LG화학은 2021년부터 집중해 온 3대 신성장 동력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확대해 미래 먹거리 확보를 넘어 석유화학기업에서 지속가능한 과학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목표로 삼았다.

LG화학 3대 신성장동력 매출 비중 변화표(LG에너지솔루션 제외). LG화학은 3대 신성장동력 사업 매출을 2030년 전체 57%까지 확대할 방침이다.(자료=LG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LG화학 3대 신성장동력 매출 비중 변화표(LG에너지솔루션 제외). LG화학은 3대 신성장동력 사업 매출을 2030년 전체 57%까지 확대할 방침이다.(자료=LG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 LG화학, 3대 신성장동력 강화로 ‘글로벌 과학기업’ 꿈꾼다

LG화학이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 등의 3대 신성장동력 비즈니스를 강화해 매출 비중을 확대해 핵심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LG화학은 16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열린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의 ‘코리아 & 글로벌 전기차/이차전지 컨퍼런스’ 기조 연설자로 참여해 이와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LG화학은 지난 2021년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혁신 신약 등에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해당 사업을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2030년 매출 30조원 수준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었다.

LG화학은 이러한 전략을 상향 조정했다. 이날 컨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LG화학의 전지 소재 매출을 2022년 4조7000억원에서 2030년 30조원으로 6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전지 소재만으로 초기 목표를 달성한다는 공격적인 수치다.

이와 함께 친환경 소재는 2022년 1조 9000억원에서 2030년 8조원으로, 혁신 신약은 2030년 매출 규모 2조원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이 실현될 경우 LG화학의 3대 신성장동력의 매출은 2030년 40조원까지 확대된다.

이는 전체 LG화학의 2030년 전체 매출의 57%에 해당하는 수치로, 석유화학 부문이 아닌 3대 신성장동력으로 기업의 체질을 변화시키겠다는 뜻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은 지난 4년간 뼈를 깎는 노력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혁신, 디지털 전환 기반의 프로세스 구축, 글로벌 4대 권역 현지 역량 확보 등 경영 체제 전반의 혁신을 거듭해 왔다”며 “LG화학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완성하고 전지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이라는 3대 핵심사업을 보유한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대전환을 가속해 나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탈탄소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국내 업계 최초로 재무적 관점의 손익 겉모와 투자 우선순위 등 의사 결정이 이뤄지는 ‘탄소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량, 에너지 원단위 같은 기초 데이터는 물론, 신·증설 투자 및 생산 계획 등의 전반적인 사업 계획까지 연계한 탄소 배출 전망치를 산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사를 대상으로한 탄소저감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직·간접 배출(스코프1, 2)는 물론, 기타 간접배출(스코프3) 영역까지 선제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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