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러운 서비스 어렵다”…오는 4월 30일 서비스 종료

(사진=위메이드맥스)/그린포스트코리아
(사진=위메이드맥스)/그린포스트코리아

위메이드맥스(구 조이맥스)가 개발한 러닝액션게임 ‘윈드러너’가 10년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윈드러너’ 운영팀은 21일 공식카페를 통해 “윈드러너는 2013년 1월 28일 정식 오픈 후 10년간의 서비스를 이어왔지만 여러분께 더 이상의 만족스러운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 판단되어 2023년 4월 20일 서비스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럽게 서비스 종료라는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그 동안 저희 윈드러너를 사랑해주셨던 이용자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윈드러너’는 동화 스타일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달리는 모바일 러닝게임이다. 출시 당시 양대 마켓 인기 1위에 등극하고 12일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국민 게임 반열에 올랐다. 이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타고 일본에도 진출해 매출 측면에서 한국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용자 자연 감소로 인해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윈드러너’의 서비스 종료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 통상적으로 서비스 10년을 맞는 게임들은 대대적인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관례나, 올해 1월 ‘윈드러너’는 별다른 이벤트를 선보이지 않았다. 1월 설 연휴 고객센터 휴무를 알리는 안내글을 마지막으로 두달간 침묵을 지키다가, 3월에 서비스 종료를 안내하는 공지를 게재했다. 

그동안 위메이드맥스는 자사의 간판 IP ‘윈드러너’를 활용해 ‘윈드러너Z’, ‘윈드러너2(윈드러너 어드벤처)’, ‘윈드러너: 퍼즐대전’ 등  다양한 파생작품을 출시한 바 있다.

‘윈드러너’가 꼭 10년만에 여정을 끝내게 되면서, ‘모바일 게임은 단명한다’는 통념이 굳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10년 넘게 서비스를 유지하는 장수 모바일 게임들도 있다. 2010년 11월 출시된 컴투스의 ‘아이모’, 2011년 4월 출시된 조이시티의 ‘룰더스카이’, 2012년 8월 출시된 넥스쳐(구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커피’ 등이 대표적이다.

dmseo@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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