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여신: 니케’ 글로벌 인기 게임 선정
중기부 발표한 유니콘기업 22개사 목록에 이름 올려

‘승리의 여신: 니케’ 개발사 시프트업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9일 발표한 ‘2022년 국내 거대신생기업(유니콘기업) 현황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유니콘기업 수는 22개사로 집계됐으며, 시프트업은 지난해 신규 편입된 7개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중기부는 “2021년 말 18개사이던 유니콘기업에 2022년 7개사가 추가되고, 3개사는 상장, 인수·합병으로 졸업하면서 2022년 말 기준 22개사가 됐다”며 “이는 유니콘기업을 집계한 이래 연도 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숫자”라고 전했다.

유니콘기업 목록에서 졸업한 기업은  쏘카(코스피 상장), 에이프로젠(인수·합병), 티몬(인수·합병)이며, 신규 편입된 기업은 시프트업, 메가존클라우드, 아이지네트웍스, 여기어때컴퍼니, 오아시스, 트릿지, 한국신용데이터다.

이영 장관은 “2022년은 스타트업들에게 특히 어려운 한 해였음에도 국내 유니콘기업 탄생뿐 아니라, 졸업도 가장 많았다”면서 “스타트업에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 벤처투자사(벤처캐피탈)에 투자촉진 유인책(인센티브)을 부여하고 기술보증규모도 확대했다. 민간 벤처모기금(펀드), 복수의결권 도입도 조속히 추진해 유니콘이 지속적으로 탄생할 수 있는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기부는 발표자료에서 시프트업을 “양대마켓(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매출 1위 게임(‘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을 개발한 모바일 게임 분야 스타트업”이라고 소개했다. 시프트업은 소프트맥스와 엔씨소프트에서 이름을 알린 스타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 대표가 2013년 설립한 회사로, 2016년 라인게임즈와 공동개발한 모바일게임 ‘데스티니 차일드’로 큰 성공을 거뒀다.

2022년에는 텐센트의 투자를 받아 6년만에 출시한 신규 모바일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로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대만 등 전세계적 주요 국가에서 매출 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차기작으로는 ‘19금 액션’을 강조한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개발중이다. 

(사진=시프트업)/그린포스트코리아
(사진=시프트업)/그린포스트코리아

한편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승리의 여신: 니케’는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매출 1억달러(약 1258억원)를 벌어들였다. 전체 매출의 약 43.3%가 일본 시장에서 발생했으며, 그 뒤로 27.2%의 매출을 한국 시장에서 거둬들였다. 

센서타워는 최근 진행한 '아시아 태평양 어워즈 2022(APAC Award 2022)'에서 ‘승리의 여신: 니케’를 최고의 글로벌 인기 게임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센서타워 측은 ‘승리의 여신: 니케’가 지난 몇 년간 국내에서 개발한 게임 중 해외 시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뒀으며, 한국을 포함한 일본, 미국 등 주요 지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모바일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시프트업은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니케: 승리의 여신이 성공한다는 전제 하에 IPO를 준비중”이라며 “구체적으로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dmseo@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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