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023, 성능 만큼 업그레이드 된 친환경성 강조
'지속가능한 혁신' 강조하는 삼성전자, 환경영향 최소화 지속

제품의 친환경성을 지속 강화하고 있는 삼성전자. 사진은 갤럭시 S23울트라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 부품들.(사진=삼성전자)/그린포스트코리아
제품의 친환경성을 지속 강화하고 있는 삼성전자. 사진은 갤럭시 S23울트라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 부품들.(사진=삼성전자)/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가 지속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을 비전으로 제품의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는 행사에서 제품과 성능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소개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성능만 좇던 과거 혁신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기술 혁신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시간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3'. 이날 삼성전자는 성능과 지속가능성이 대폭 업그레이드 된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했다.(사진=삼성전자)/그린포스트코리아
현지시간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3'. 이날 삼성전자는 성능과 지속가능성이 대폭 업그레이드 된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했다.(사진=삼성전자)/그린포스트코리아

◇ 성능 만큼 친환경성 강화에 집중한 삼성전자의 S23 시리즈   

이러한 노력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Galaxy Unpacked 2023: Share the Epic)’에서도 드러났다. 갤럭시 언팩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 제품을 공개하는 대표 행사다.

3년만에 오프라인·온라인 동시 공개로 눈길을 끈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이날 이전 시리즈보다 성능, 카메라, 보안, 베터리 등의 기능이 대폭 향상된 ‘갤럭시 S23 시리즈’(갤럭시 S23 울트라·갤럭시 S23+·갤럭시 S23)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가 강조한 것은 제품의 성능만이 아니었다. 삼성전자가 특별히 강조한 것은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지구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점이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에는 총 12개의 재활용 소재 적용 부품이 사용됐으며, 갤럭시 S23+와 갤럭시 S23은 11개의 재활용 소재 적용 부품이 사용됐다. 특히 이번 갤럭시 23 시리즈에는 최초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외장 부품에도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2의 경우 6개의 내장 부품에만 재활용 플라스틱이 적용된 바 있다.

또한 갤럭시 S23 울트라의 경우 전작에서 사용했던 폐어망·폐생수통을 소재로 한 재활용플라스틱 뿐만 아니라 폐페트(PET)를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발생한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공정 중 발생하는 파 유리를 재활용한 글라스 등을 새롭게 개발해 추가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부품이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내구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고, 부품과 원자재의 철저한 사전 검사와 사후관리 체계 운영을 통해 제품 내 유해물질 관리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제품 패키지에도 플라스틱 소재를 줄이고, 재활용 종이 활용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갤럭시 S23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이번 제품의 패키지 박스 제작에 사용되는 종이 역시 100% 재활용 종이가 사용됐으며, 제품 전·후면에 부착되는 플라스틱 필름 역시 100% 재활용 종이로 변경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출시 후 총 4번의 OS 업그레이드와 5년간의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 케어 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 파손 및 수리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는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 사용 기간 내 최상의 경험을 향유하고, 제품을 보다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시리즈는 미국 환경인증기관 UL의 ‘에코로고(ECOLOGO)’ 인증을 획득했다. 에코로고는 제품의 제조부터 폐기까지의 전 생애 주기가 환경과 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이다.

또한 갤럭시 S23 시리즈는 영국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도 획득했다. 이는 제품의 생애 주기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탄소발자국 산정 국제 표준에 따라 산정했음을 인증하는 것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언팩 2023’ 오프닝 발표를 통해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브랜드로서, 보다 가치 있는 혁신을 이룩하는데 앞장서겠다”며 “타협 없는 강력한 성능과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새로운 제품으로 궁극의 프리미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월 3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소개하는 삼성전자.(사진=삼성전자)/그린포스트코리아
2월 3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소개하는 삼성전자.(사진=삼성전자)/그린포스트코리아

◇ ‘지속가능한 혁신’을 전면에 배치하고 있는 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이 ‘지속가능한 일상’에 일조할 수 있도록 환경영향 최소화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도 초연결 기술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한 행동, 자원순환을 위한 노력, 친환경 기술 생태계 조성 등의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초연결 시대 핵심 기술인 ‘스마트싱스’를 통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비롯해 2050 탄소중립 실현 계획, 11개 제품의 생애주기별 환경영화 최소화, 자원순환 등을 소개하며, 지난해 9월 설정한 신(新)환경경영전략의 토대를 선보였다.

이후 행보도 마찬가지다. ‘갤럭시 언팩 2023’은 물론,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3'에서도 삼성전자의 제품, 서비스 등이 친환경을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치고 있는지를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3을 통해 “강력한 기능만을 추구하던 시절은 지났다”며 “이젠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지속가능한 혁신’이 기술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의 미래 전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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