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22 순환경제산업대전 콘퍼런스서 사례 발표
부산물 재활용 통한 환경보호 및 사회공헌 활동 지속
탄소중립 2050 위해 친환경 철강 생산 체제 구축할 것

2022 순환경제 산업대전 컨퍼런스에서 '철강산업의 순환경제 시대를 위한 준비’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이정협 포스코 기업시민실 그룹장.(사진=임호동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2022 순환경제 산업대전 컨퍼런스에서 '철강산업의 순환경제 시대를 위한 준비’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이정협 포스코 기업시민실 그룹장.(사진=임호동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포스코가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탄소저감을 위한 노력과 함께 자원순환과 관련된 사회공헌을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

2022 순환경제 산업대전 컨퍼런스에서 ‘철강산업의 순환경제 시대를 위한 준비’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이정협 포스코 기업시민실 그룹장은 “철강업은 탄소를 배출할 수밖에 없는 산업이지만 버릴 수도 없는 산업”이라며 “철강산업이 순환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만큼 친환경 철강과 순환경제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정협 그룹장은 포스코가 탄소저감과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물들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그룹장의 발표에 따르면 포스코는 탄소저감 실현을 위해 혁신 제품과 공정을 지속 개발해 오고 있다.

강재 사용량을 55% 저감해 철강 생산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켰으며, 보다 가벼운 강판 생산으로 이산화 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 포스코는 기존의 자동차 강판보다 가벼운 AHSS 자동차 강판을 통해 약 365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데 기여했다.

제철 공정시 발생하는 슬래그로 만든 구조물 '트리톤'. 트리톤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해조류 육성에 도움을 주는 구조물로, 포스코는 트리톤을 통한 블루카본 조성사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사진=포스코)/그린포스트코리아
제철 공정시 발생하는 슬래그로 만든 구조물 '트리톤'. 트리톤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해조류 육성에 도움을 주는 구조물로, 포스코는 트리톤을 통한 블루카본 조성사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사진=포스코)/그린포스트코리아

이와 함게 포스코는 제철공정시 발생하는 부산물의 98.6%를 재활용하고 있다.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래그는 시멘트, 비료 등으로, 더스트와 슬러지는 제철 원료로 재활용한다. 또한 부생가스는 열에너지, 수소 등에 활용되며, 화성품은 환원제, 유화액, 화핵재료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고온의 공정을 통해 발생하는 슬래그를 시멘트에 활용해 석회석을 구은 클링커를 대체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저감시키고 있으며, 재강 슬래그의 철분과 미네랄 성분을 활용해 해조류 육성에 도움을 주는 ‘트리톤’ 구조물을 생산해 바다숲 조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트리톤을 통해 구축된 바다숲은 육상 생태계 대비 50배 많은 탄소를 흡수할 수 있어 포스코는 트리톤을 통한 블루카본 조성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포스코는 버려지는 폐각을 제강에 필요한 석회원료로 대체하는 사업을 통해 지역문제 해결과 폐자원의 순환경제 구축에 이바지 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탄소중립 2050을 선언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신재보다 고철을 원료로 활용하는 등의 철강 원료 전환과 브릿지 생산 기술 개발 및 적용을 통해 탄소저감에 돌입하고, 장기적으론 수소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환원제철 등의 철강생산 혁신기술 개발과 이산화탄소 처리를 통해 철강제조 생태계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협 그룹장은 “포스코는 이미 Hyrex 기술을 통해 약 25%의 에너지를 수소로 대체하는 등 수소환원제철에 한발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수소환원제철을 현실화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정협 그룹장은 수소환원제철을 위해서는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그룹장은 “수소환원제철은 수소의 안정적 공급 등이 요구돼 포스코 독자적으로 개발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이에 다양한 기업, 국제 사회와 의논하며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 정책 목표와 연계해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병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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