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7개 협력사와 'ESG 강화 파트너십' 체결

협력사 ESG 내재화, 중소기업 지원, 준법경영시스템 강화 등 다양한 ESG경영 강화 움직임이 포착된 이번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협력사 ESG 내재화, 중소기업 지원, 준법경영시스템 강화 등 다양한 ESG경영 강화 움직임이 포착된 이번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주도 다양한 기업에서 ESG 경영 강화와 실천을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협력사와 중소기업를 지원해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는 기업들이 눈에 띄었다.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협력사의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협력사와 ‘ESG 파트너십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공급망 전체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ESG경영을 적극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수출입은행은 ‘공급망 안정화 및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출 강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한편, ESG경영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애경캐미칼은 공정거래자율준수(CP) 제도를 도입하고, 준법시스템을 강화했다.

지난 13일 7개 주요 협력사와 'ESG 경영 파트너십'을 체결한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13일 7개 주요 협력사와 'ESG 경영 파트너십'을 체결한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그린포스트코리아

◇ 삼성바이오로직스, 협력사와 ESG와 탄소중립 실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협력사의 ESG 경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3일 송도 본사에서 주요 협력사와 ‘ESG 파트너십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글로벌라이프사이언스 솔루션즈 코리아,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생고뱅코리아,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아반토 퍼포먼스 머티리얼즈 코리아, 한국폴주식회사 등 7개 협력사 대표 및 임원진이 참석했다.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사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80% 이상을 차지하는 협력사들과 논의한 구체적인 탄소 중립 달성 방안을 바탕으로 이날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7개 협력사는 파리기후협약(Paris Agreement)에 따른 탄소 중립 달성 목표 및 계획을 수립하고, 탄소 배출량 감축 활동을 이행하기로 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과학기반 탄소감축목표(SBTi) 및 RE100 등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한 로드맵 구축을 권장하고 있다.

또 회사별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하고, 공급망 모든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력사들은 인권 경영 및 안전 경영을 추진하고 지역 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기로 합의했다.

김용석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프로레스솔루션 북아시아 대표는 “ESG 경영을 위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적극적인 노력을 지지한다”며 “머크 역시 진보된 과학과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사회에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력사가 ESG 경영을 확산하는데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도 협력사의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 수출 강소기업의 지원을 위해 '공급망 안정화 및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수출입은행(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그린포스트코리아
우수 수출 강소기업의 지원을 위해 '공급망 안정화 및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수출입은행(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그린포스트코리아

◇ 포스코인터내셔널·수은 수출 강소기업에 금융 지원 길 연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수출입은행이 협력해 수출 강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금융 지원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3일 수은 여의도 본사에서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윤희성 수은행장을 비롯해 협약 지원대상기업 S&S INC의 양준호 사장 등 3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급망 안정화 및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네트워크 기반이 약한 강소기업의 수출 시장 개척을 돕고, 이에 필요한 금융을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세부 협약 내용은 글로벌 공급망 내 국내 기업의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 대·중소기업 간 상생 경영 강화, 수은의 디지털 공급망 팩토링 프로그램을 통한 수출 활성화를 위해 2025년까지 금융 지원 등이다. 디지털 공급망 팩토링 프로그램은 구매자 신용도를 바탕으로 수출 강소기업의 매출 채권을 조기 매입하는 수은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2022년 12월 서비스 개시 예정이다.

이번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S&S INC는 자동차용 단조부품 생산 전문 업체로, 자동차 변속기의 주요 단조 가공품과 전기차용 감속기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왔다. 그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업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으로 대부분 제품을 수출해 왔다.

이에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제품 공급자인 S&S INC는 별도 신용 평가 없이 구매자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높은 신용도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S&S INC의 매출 채권을 수은이 구축한 ‘기업금융 전용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무서류·무방문으로 조기 현금화해 자금 유동성과 업무 편의성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총 30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출연한 바 있다. 이 기금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40개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해 해당 기업들이 바이어 중개, 지사 설립 등 해외 사업 인프라를 조성하고 미래 사업을 개발하는 데 집중 지원하는 등 상생 경영 이념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ESG경영 내재화를 위해 공정거래자율준수 제도를 도입하는 애경케미칼. 사진은 공정거래자율준수제도 도입 설명회에 참석한 애경케미칼 임직원들의 모습.(사진=애경케미칼)/그린포스트코리아
ESG경영 내재화를 위해 공정거래자율준수 제도를 도입하는 애경케미칼. 사진은 공정거래자율준수제도 도입 설명회에 참석한 애경케미칼 임직원들의 모습.(사진=애경케미칼)/그린포스트코리아

◇ 애경케미칼, 공정거래자율준수제도 도입 ESG 경영 강화

애경케미칼이 ESG경영 강화를 위해 공정거래자율준수(CP) 제도를 도입한다. 애경케미칼은 지난 15일 자율준수관리자로는 김성완 컴플라이언스실 실장을 선임했다.

공정거래자율준수제도는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기업 자체적으로 제정·운영하는 내부 준법 시스템 및 행동 규범이다. 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위반행위 여부를 조기에 발견하고 시정할 수 있는 프로세스도 마련해야 한다.

애경케미칼은 최근 공정거래 관련 법규 위반이 기업 존속을 위협하는 중대한 리스크로 대두되는 가운데 공정거래 문화를 주도적으로 확립하기 위해 공정거래자율준수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애경케미칼은 올 초 ‘더(THE)! 애경케미칼’이라는 ESG 경영방침을 수립하고, 3대 전략 방향과 9개 전략 과제를 체계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경케미칼은 이러한 ESG경영 강화 노력을 통해 한국ESG경영원의 ‘2022년 ESG 통합 등급’이 지난해 보다 한 단계 높아진 B+를 기록했다. 영역별로는 환경 부문에서 B+, 사회 부문 A, 지배구조 부문 B+를 획득했다. 특히 사회 부문에서 작년 대비 3단계나 높아졌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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