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지역 복원에 구슬땀 흘린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
롯데케미칼 Project LOOP, 순환경제 노력하는 소셜벤처 지원

산림복원, 자원순환, 탄소중립 등 환경 관련 ESG 소식이 많았던 11월 2째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산림복원, 자원순환, 탄소중립 등 환경 관련 ESG 소식이 많았던 11월 2째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11월의 둘째 주인 이번 주에도 많은 기업들이 ESG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노력했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산불이 발생해 피해를 입은 야산을 복원하기 위해 ‘SK울산 행복의 숲’을 조성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선순환경제 구축에 나서고 있는 롯데케미칼 ‘Project LOOP’는 소셜벤처 2기를 모집하며 지원에 나섰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LG화학, 포스코, 김앤장 법률연구소, 서울대, 카이스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녹색기술센터 등은 탄소중립에 대한 국제협력 전략 마련을 위해 ‘탄소중립 국제협력 민관 전담팀(TF)’을 구성했다.

지난 2020년 산불피해를 입은 울주군 청량읍 일대 야산에 산벚나무 심어 'SK 울산 행복의 숲'을 조성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사진은 SK울산 행복의 숲 조성을 위해 식수 활동을 펼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사진=SK이노베이션)
지난 2020년 산불피해를 입은 울주군 청량읍 일대 야산에 산벚나무 심어 'SK 울산 행복의 숲'을 조성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사진은 SK울산 행복의 숲 조성을 위해 식수 활동을 펼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사진=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 산불 피해지역에 ‘SK 울산 행복의 숲’ 조성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산불 피해지역에 희망의 나무를 심으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020년 산불이 발생해 피해를 입었던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 일대 지역에서 약 4000그루의 산벚나무 심기 활동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수 활동이 진행된 울주군 야산은 2020년 발생한 대형 산불로 약 519만㎡(519ha) 면적의 산림이 소실된 지역이다.

SK이노베이션은 주력사업 발상지인 울산의 아픔을 치유하고, 회사의 발전과 성장을 응원해온 울산시에 감사의 의미를 담아 산림 복원사업을 진행했다. 산벚나무는 팔만대장경의 목판으로 사용될 정도로 목질이 단단하고 잘 썩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번 활동에는 SK이노베이션 서울 본사, 대전 환경과학기술원, 울산Complex 등 전국 각 지역에서 근무하는 약 100여명의 구성원들이 지난 3일부터 직접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역사회와 함께 행복을 나누고 키우겠다는 의지를 담아 숲을 조성하는 지역을 ‘SK 울산 행복의 숲’으로 명명하고 내년에도 관련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심은 나무가 자라고 숲이 훼손되지 않도록 사후 관리와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울주군 일대 산림의 빠른 복구를 위해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함께 힘을 모았다“며 “환경과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다양한 소셜벤처와 협력 지원하고 있는 롯데케미칼 Project LOOP. 사진은 지난 9월 진행된 Project LOOP의 성과 공유 행사(사진=롯데케미칼)/그린포스트코리아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다양한 소셜벤처와 협력 지원하고 있는 롯데케미칼 Project LOOP. 사진은 지난 9월 진행된 Project LOOP의 성과 공유 행사(사진=롯데케미칼)/그린포스트코리아

◇ 롯데케미칼 Project LOOP, ‘자원 선순환 함께할 소셜 벤처 2기 모집‘

롯데케미칼이 Project LOOP가 폐플라스틱 수거 문화 개선 및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활동에 참여할 소셜벤처 2기를 모집한다.

수거, 선별 및 원료화 2개 부문을 모집하며, 선정된 업체에는 사업실현지원금 최대 5000만 원 뿐 아니라 자원선순환 전문가와의 멘토링, 롯데그룹 계열사 및 외부 기관과의 사업을 연결하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부터 폐플라스틱 수거 문화 개선 및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Project LOOP를 추진해 롯데케미칼 포함 8개 업체가 협약을 맺고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환경, 자원선순환 분야의 소셜벤처를 발굴하는 LOOP Social, 지자체 및 공공·민간시설과 리사이클 원료 소싱을 추진하는 LOOP Cluster, 롯데그룹 내 리사이클 문화를 확산하고 소재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LOOP LOTTE, 다양한 업계 간 리사이클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한 LOOP Alliance 등으로 프로젝트를 확대해 실행 중이다.

특히 LOOP Social을 통해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소셜벤처를 모집해 5곳(로우리트콜렉티브, 우림아이씨티, 코끼리공장, 포어시스, 플러스라이프)을 선발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과 참여기업들은 올 한해 동안 힘을 합쳐 자원선순환 체계 구축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사회적·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1기 활동을 통해 로우리트콜렉티브는 3D 프린터로 제작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벤치를 제작해 청계천에 올해 내 배치할 예정이다. 우림아이씨티는 파쇄된 ABS, PP, PE 등의 재질별 선별 기술을 개발 중이며, 코끼리공장은 폐장난감을 회수해 재활용해 조명방열판을 제작 중이다. 포어시스는 폐어망과 폐PP 로프를 수거해 원료화 및 상용 제품화를 진행 중이고, 플러스라이프는 폐플라스틱 원단으로 만든 봄여름 의류를 제작한데 이어 겨울 원단을 제작 중이다.

이 중 코끼리공장과 우림아이씨티는 그 성과를 인정 받아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추가 사업실현지원금 5000만원을 받았으며, 그 중 코끼리공장은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 탄소중립 국제협력 민관 전담팀 출범, 탄소중립 실현 국제협력 전략 수립

탄소중립 실현에 필수 조건으로 떠오른 국제협력의 전략 수립을 위해 정부, 민간기업, 연구기관들이 힘을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9일 탄소중립 기술분야 국제협력 전략 도출을 위해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하는 ‘탄소중립 국제협력 민관 전담팀(TF)를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담팀은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비롯한 정부 인사 3명과 함께 LG화학, 포스코, 김앤장 법률연구소, 서울대, 카이스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녹색기술센터 등의 산학연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담팀 구성은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국제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이날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탄소중립은 글로벌 이슈로 한 국가가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만큼 자원의 영토를 전 세계로 확장해 연구개발(R&D) 투자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여야 한다”며 “이전의 탄소중립 기술협력이 공적개발원조(ODA)를 기반으로 개도국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선도국과의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전담팀의 목적을 공고히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으나, 에너지 다소비 제조업 중심의 산업 경제, 재생에너지 기반이 불리한 자연환경, 선진국 대비 촉박한 탄소중립 기한 등으로 인해 탄소중립 실현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탄소감축 선도국과 협력을 확대해 탄소중립 기술 확보가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이에 전담팀은 내년 3월까지 월 1~2회 정기회의를 통해 내년 초(1/4분기)까지 ‘탄소중립 국제 기술협력 추진 전략(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전담팀은 탄소중립 기술 유형별 국내외 기술 수준, 상대국 기술수요 및 사업성 검토 등 경쟁력 분석을 통해 맞춤형 협력 국가와 기관을 도출하고, 실증까지 연계가 가능한 국제협력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온실가스 해외감축분 확보를 위한 개발도상국 대상 사업 발굴도 병행할 방침이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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