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스마트 통합물류센터 구축

포스코가 3일 광양국가산업단지에서 'POSCO 친환경 Fulfillment Center' 착공식을 진행했다.(포스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포스코가 3일 광양국가산업단지에서 'POSCO 친환경 Fulfillment Center' 착공식을 진행했다.(포스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포스코가 국내 제조업 최초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자재 물류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친환경 스마트 통합물류센터인 ‘POSCO 친환경 Fulfillment Center’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3일 전라남도 광양시 태인동에 위치한 광양국가산업단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으며, 이날 행사에는 주순선 광양부시장, 백성호 광양시의회 부의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황의준 국토건설 대표이사, 포스코 임직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오늘은 지난 50년간 이어온 전통적 자재관리 방식으로부터 새로운 혁신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현재 과밀화되고 분산되어 있는 물류창고를 통합하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자재 주문부터 재고관리 및 신속 배송까지 토탈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프로세스를 구축해 조업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풀필먼트(Fulfillment)는 일반적으로 주문, 보관, 포장, 배송, 회수 및 반품처리까지 물류 관련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아마존, 쿠팡, CJ 대한통운과 같은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신속 정확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채택하고 있는 물류 방식이다.

포스코가 착공한 풀필먼트 센터는 광양국가산업단지 명당3지구 내 건립된다. 포스코는 센터가 제철소에서 4km 정도 떨어져 있어 제철소 및 공급사 모두에게 접근성이 우수해 물류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사업부지 면적은 약 50,000㎡로 축구장 7개 크기에 달하는 규모이며 총 900억 원을 투자해 내년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먼저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내 공장별로 분산 운영되고 있는 300여 개 자재 창고를 하나로 통합한다. 동일 자재들이 창고별로 개별 보관됨에 따라 중복 보유로 인해 재고 비용이 증가하는 비효율을 개선하고, 관리 미흡으로 인한 자재 열화를 방지해 자재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포스토는 창고 과밀화에 따른 공간 협소로 발생할 수 있는 작업자 안전 문제를 개선하고, 입·불출 관리가 한 곳으로 통합됨에 따라 분산 관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통합 신설되는 풀필먼트 센터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여 더욱 효율적인 재고관리와 빠른 배송 등 토탈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물류 전반에 대한 통합서비스 제공으로 사용자의 편의성도 강화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재고 확인부터 자재 주문 전 과정을 원클릭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주문과 동시에 풀필먼트 센터로 정보가 전달되어 자재가 필요한 현장으로 즉시 배송된다. 풀필먼트 센터는 24시간 자재기동보급반을 운영해 야간 돌발 상황에도 대응하며 자재 반납처리도 전담한다.

또한 풀필먼트 센터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자급할 수 있는 친환경 혁신물류센터로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성공적인 사업추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5일 전라남도 및 광양시와 ‘POSCO 친환경 Fulfillment Center 신축’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mkwo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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