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내역 이메일/팩스 보내기 서비스서 오류 발생

신한은행의 '뉴 쏠(New SOL)'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일부 서비스가 오류가 발생했다.('뉴 쏠' 앱 캡처)/그린포스트코리아
신한은행의 '뉴 쏠(New SOL)'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일부 서비스가 오류가 발생했다.('뉴 쏠' 앱 캡처)/그린포스트코리아

신한은행의 '뉴 쏠(New SOL)'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일부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금융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1일 신한은행의 '뉴 쏠' 앱 서비스 중에서 '거래내역 이메일/팩스 보내기'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좌관리(관리정보) 메뉴를 클릭 후 거래내역 이메일/팩스 보내기에서 팩스번호와 메일주소를 입력해 확인 버튼을 누르면 오류코드와 함께 '거래 처리 중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고객상담센터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 문구가 뜬다.

이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뉴 쏠' 앱을 이용했던 한 이용자는 "통장 거래내역을 팩스와 메일로 급하게 받아야하는 상황이라, 바로 '뉴 쏠' 앱에 접속해 해당 서비스를 실행했지만, 오류창이 계속 떴다"며 "고객상담센터에 연결해도 상담사와 연결까지도 시간이 지체돼 매우 불편함을 겪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0일 '뉴 쏠'을 선보였다. 해당 모바일 뱅킹 앱은 기존 신한 '쏠(SOL)'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인 신한은행의 야심작이다. 

'뉴 쏠'을 출시하면서 신한은행은 "고객의 입장에서 은행의 앱이 아닌 고객의 앱을 만들어 고객 중심을 실현하고, 기존 금융앱의 패러다임을 진정한 고객 중심으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뉴 쏠'은 기존 앱인 '쏠' 보다 최대 4배 빠른 속도로 개선됐다. 이어 ▲고객이 직접, 원하는 메뉴로 홈 화면을 구성하는 ‘나만의 홈 화면’ ▲수취인을 계좌번호가 아닌 친구, 그룹으로 등록해 바로 이체할 수 있는 ‘뉴 이체’ ▲거래 내역에 나만의 스토리를 담아 기록, 공유할 수 있는 ‘스토리 뱅크’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최근 은행 모바일 뱅킹 앱 오류 발생이 잦아지면서 은행들이 강조하는 디지털 전환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며 "특히 은행들은 오프라인 점포가 줄면서 앱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금융소비자들은 앱이 오류날 때마다 불편함을 겪고, 이에 따라 앱에 대한 신뢰도도 저하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금융권에서 발생한 전산장애는 총 159건으로 조사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이 60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증권사가 56건, 보험사 25건, 저축은행 10건, 카드사 8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권의 전산장애 건수는 지난 2019년 196건, 2020년 198건, 지난해 228건으로 계속 증가세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순서상 거래내역 이메일/팩스 보내기를 먼저 실행해 거래내역 보내기를 하면 오류가 나타나지만, 먼저 거래내역에서 날짜를 지정해 보내기를 하면 보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현재 나타나고 있는 오류는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son9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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