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강화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 거둬
'전주꼬리물풀' 복원에 힘보태는 효성첨단소재, 생물다양성 보존 노력 지속

삼성바이오로직스, 효성첨단소재, 롯데케미칼 등에서 ESG 관련 다양한 소식이 전달된 9월 마지막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바이오로직스, 효성첨단소재, 롯데케미칼 등에서 ESG 관련 다양한 소식이 전달된 9월 마지막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9월 마지막 주에도 다양한 기업에서 ESG 관련 소식이 전달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지속가능 조사기관인 ‘에코바디스’의 2022 ESG 평가에서 골드 등급을 수상했다. 

ESG경영 실천을 위한 협력 소식도 이어졌다. 효성첨단소재는 전주시, 국립생태원과 멸종위기종인 ‘전주물꼬리풀’ 복원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은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강화를 위해 일본의 스미토모 상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8일 글로벌 지속가능성 조사기관 '에코바디스'의 2022년 ESG평가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한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28일 글로벌 지속가능성 조사기관 '에코바디스'의 2022년 ESG평가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한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코바디스 2022 ESG 평가’서 골드 등급 획득

온실가스 감축을 비롯해 환경·안전 등의 기준을 강화하며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8일 글로벌 지속가능성 조사기관인 ‘에코바디스’의 ESG 평가에서 상위 5% 기업에게만 부여되는 골드(Gold) 등급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0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에코바디스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성과를 평가하는 대표적 글로벌 조사기관이다. 전세계 175개국, 10만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환경, 노동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네 개 분야에서 평가를 실시해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등급을 부여한다.

전세계적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중요한 비즈니스 지표로 활용하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은 에코바디스 평가를 표준으로 삼아 거래업체들이 평가받도록 요청하고 있다. Johnson & Johnson, GSK, AstraZeneca 등 글로벌 제약사들 역시 벤더들의 공급망 관련 ESG 성과를 평가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실버(Silver) 등급을 부여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평가로 전년대비 14점 상승한 71점을 받아 1년만에 골드 등급으로 등극했다. 지속가능경영에 있어 잠재적인 위협 요소의 선제적 대응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단기간 내 등급을 올릴 수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스코프3 배출량 산정 및 보고를 포함한 체계적인 온실가스 및 에너지 관리 체계 구축, 철저한 안전·환경 관리 절차 수립 및 모니터링, 핵심 협력사 대상 ESG 평가 및 실사를 통한 공급망 리스크 관리 이행 등을 인정받아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의 모든 영역에서 전년 대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대표 ESG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회사의 ESG 경영이 신뢰받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늘리며 시장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구성하고, ESG 사무국을 신설하는 등 선제적인 ESG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영국 왕실 주도의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인 Sustainable Markets Initiative에 CDMO 업계 대표로 참여해 공급망의 탄소중립(net-zero) 달성 방안을 모색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9일 전주시 기린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전주물꼬리풀’ 식재 행사를 진행한 효성첨단소재, 전주시, 국립생태원(효성첨단소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29일 전주시 기린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전주물꼬리풀’ 식재 행사를 진행한 효성첨단소재, 전주시, 국립생태원(효성첨단소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전주시·국립생태원과 ‘전주물꼬리풀’ 복원 나선 효성첨단소재

효성첨단소재가 전주시, 국립생태원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전주물꼬리풀’의 복원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 29일 3개 기관은 전주시 기린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전주물꼬리풀’ 식재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효성첨단소재와 국립생태원이 지난 5월 체결한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문화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의 첫 사업으로 이뤄졌다. 전주에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효성첨단소재는 전주물꼬리풀 복원사업에 참여해 이번 첫 사업에는 식재지 조성공사비와 전주물꼬리풀 2000본을 기증했다. 앞으로도 두 기관은 전주시와 협업해 매년 전주물꼬리풀 식재본 수를 늘리고 복원지 확대에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1912년 전주에서 처음 발견된 전주물꼬리풀은 환경파괴로 자생지가 사라져가고 있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2등급으로 지정해 보호되고 있다. 이번 식재로 기린공원 복원지에서는 10월까지 연한 홍색의 전주물꼬리풀 꽃도 볼 수 있어 시민들의 산책코스 및 생태교육 명소가 될 전망이다.

이건종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인류의 생존 문제인 생태계 복원에 전주물꼬리풀 복원사업이 힘을 보탤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보존 및 증진 노력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첨단소재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생물다양성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생물다양성 방침을 신설하고 임직원 인식제고 및 한강 플로깅, 반려해변 정화활동, 멸종위기종 살리기, 생태교란종 제거 등 다양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롯데케미칼과 日 스미토모 상사(롯데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롯데케미칼과 日 스미토모 상사(롯데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롯데케미칼, 스미토모 상사와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맞손

롯데케미칼과 일본 스미토모 상사가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생산과 기술에 공동으로 개발 및 투자하며 한일 양국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감축에 협력한다.

롯데케미칼과 스토모 상사가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지난 29일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호주, 칠레 등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공동 투자, 청정 수소·암모니아 관련 기술 상용화 및 공동 사업화, 한국과 일본 암모니아 터미널 공동 투자,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관련 사업 등에 협력한다.

롯데케미칼과 스미토모 상사는 지난 8월에도 미국 시지지(Syzygy)와 함께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의 공동 실증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번 업무협약를 통해 청정 수소·암모니아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롯데케미칼은 지난 7월에는 이토추 상사와도 협력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일본 대표 상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의 수소·암모니아 공급 안정성 확보 및 시장 확대의 시너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수소에너지사업단장) 대표는 “롯데케미칼은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에 있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다가올 수소경제사회를 대비해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소비처·대량 공급망·친환경 기술 등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120만 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활용해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hdlim@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