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유니폼에 폐페트병 18만여 개 사용
전국 단체급식 사업장 500여 곳에 도입

현대그린푸드가 전국 단체급식 사업장 500여 곳에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유니폼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현대그린푸드 영양사와 조리원이 친환경 유니폼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현대그린푸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그린푸드가 전국 단체급식 사업장 500여 곳에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유니폼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현대그린푸드 영양사와 조리원이 친환경 유니폼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현대그린푸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그린푸드가 지속가능경영에 드라이브를 건다.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영양사, 조리사, 조리원 등이 입는 앞치마와 가운을 모두 친환경 유니폼으로 대체하는가 하면, 친환경 식자재 거래 비중을 늘린다. 아울러 협력사 대상 친환경 관련 인증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달부터 전국 단체급식 사업장 500여 곳에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유니폼을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친환경 유니폼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단을 사용해 제작, 단체급식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 약 3000여 명에게 3~5벌씩 총 1만 2000여 벌 제공된다. 

새 유니폼은 영양사용 가운과 조리사·조리원 등이 입는 앞치마로 구분된다. 영양사 가운과 앞치마 한 벌당 폐페트병은 각각 16개, 14개 사용된다.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친환경 유니폼에는 폐페트병 18만여 개가 사용되며 이를 통해 약 11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30년생 소나무 1627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친환경 유니폼 도입은 현대그린푸드의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이라며 “유니폼 생산 과정에서 남게 되는 자투리 원단은 앞치마·에코백 등 ‘업사이클 굿즈’를 만들어 온라인몰인 그리팅몰 등에서 고객 사은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현대그린푸드는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저탄소·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산물과 동물복지·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축산물 등 친환경 식자재 매입량을 올해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려가고 있다. 특히 단체급식 사업에서 사용되는 양파·무·양배추·대파·오이 등 10종의 농산물을 전량 저탄소 인증을 받은 농산물로 대체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생 컨설팅 프로그램’의 지원 분야도 기존 위생·식품 안전에 친환경 부분을 최근 추가해 진행 중이다. 상생 컨설팅 프로그램은 친환경 패키지 도입 지원은 물론, 불필요한 자원이 발생되는 공정을 줄이거나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획득을 지원하는 컨설팅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40곳에서 올해 130곳으로 확대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 부문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속가능경영을 지속 추진해 식품뿐만 아니라 식생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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