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물 관련 유관기관과 함께 물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섬유패션 기업들과 함께 패션산업의 친환경·저탄소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는 물 관련 유관기관과 함께 물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섬유패션 기업들과 함께 패션산업의 친환경·저탄소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금주 국내 주요 기관과 지자체 등에서는 환경 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정책들이 논의되고 또 발표됐다. 환경부는 물 관련 유관기관과 함께 물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섬유패션 기업들과 함께 패션산업의 친환경·저탄소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물류시설 내 안전환경을 폭넓게 점검하기로 했다.

◇ 환경부, 물관련 5개 전문기관과 공동 물기업 맞춤형 교육 제공

환경부는 지난 24일 “한국환경공ㅆ단 등 물 관련 5개 기관과 힘을 합쳐 '신기술 및 연구인력 전문가 분야'를 포함한 6개 분야 47개 교육과정을 운영해 올해 1,700명의 물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한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와 물기술인증원, 물산업협의회, 그리고 유네스코 물안보국제교육센터 등이 함께 참여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교육과정은 물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신기술 등의 직무역량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및 경제·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물기업 수요를 반영한 물산업 분야의 인력수급 안정화를 위해 진행하는 교육사업이다. 올해 처음 도입됐다.

이를 위해 환경부와 각 기관은 물기업의 교육수요를 조사하고 이를 반영해 4차 산업기술, 해외진출 등의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이번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교육과정 대상은 물기업 재직자이며, 관련 공공기관 물산업 정책 및 실무 담당자도 참여가 가능하다. 교육은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물기술인증원, 한국물산업협의회, 유네스코 물안보국제교육센터 등 5개 기관이 8월 24일부터 기관별로 각각 모집해 시행한다.

한국환경공단은 8월 24일부터 11월 9일까지 신입직원 소양·기초·심화교육, 수처리설비 모델링 등 총 21개 과정에 600명을 모집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같은 기간 동안 디지털 분야 명사초청 강연, 디지털 물관리 데이터 분석 등 13개 과정에 500명을 모집한다. 한국물기술인증원은 9월 2일부터 11월 26일까지 물산업 인증 및 표준교육 등 4개 과정에 200명을 모집한다.

물산업협의회는 8월 24일부터 11월 24일까지 권역별 해외 물시장 진출교육, 해외 공공조달 교육 등 9개 과정에 200명을 모집한다. 유네스코 물안보국제교육센터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200명을 모집하여 물분야 녹색·기후 기술 양성교육 등 4개 과정을 운영한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물기업 및 재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물관련 5개 전문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이번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 산업부, 섬유패션 기업과 친환경·저탄소 논의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1차관은 지난 24일 주요 섬유패션기업 대표들과 함께 정책 간담회를 갖고 섬유패션산업의 친환경 및 저탄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세계 섬유패션 시장은 EU 등 선진국의 환경규제 강화와 소비자의 친환경 인식 확산, 글로벌 패션기업의 지속가능발전 추구 등으로 인해 친환경·리사이클 패션 비중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섬유산업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6~10%, 수질오염의 20%,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20~35% 차지한다고 밝혔다.

세계 친환경 섬유시장은 2021년 489억 달러에서 2030년 1,019억 달러로 연평균 8.5% 성장하고, 전체 섬유시장에서의 비중도 2021년 4.9%에서 2030년 7.2%로 증가할 예정이다. 반면 국내 친환경 섬유패션 규모는 1조원으로 추산돼 전체 내수의 약 2% 수준에 머물고 있다.

장영진 1차관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친환경 섬유패션은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에 비유될 수 있는데, 탄소중립과 환경문제와 연계되어 우리 섬유패션업계가 피해갈 수 없는 과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듯이,‘친환경 섬유패션이 중국, 동남아 등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시장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업계의 선제적 투자”를 당부했다.

산업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친환경·저탄소화 이행 방안과 함께 디지털 전환, 산업용 섬유 등 주제를 포괄하는 섬유패션산업 종합발전전략을 업계와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ㅇ 아울러,‘정부는 섬유패션업계의 지속가능성 전환(SX)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조달 분야 등 친환경 섬유시장 확대, △생분해·리사이클 등 친환경 섬유소재 기술개발, △폐의류 등 자원순환형 생태계 조성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 택배 늘어나는 추석 맞아 물류시설 안전환경 점검

서울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류시설 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명절 대목을 맞아 물동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재 및 방역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추진된다.

서울시는 근무자가 100명 이상으로 환경 밀집도가 비교적 높은 등록 물류창고 13개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기간은 지난 26일 금요일부터 오는 9월 8일 추석 전까지다.

주요 점검 내용은 방역 체계 관리와 근무인력 관리 등이며 물류 관리와 근로자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사항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특히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어 근로자 마스크 착용여부, 현장 환기, 소독 등 방역 이행 사항에 대해 점검한다. 아울러 명절 기간은 높은 물동량으로 근로자들의 업무량이 높아지는 만큼 혹서기 기간 휴식시간 확보, 냉방기구 설치, 온열질환 물품 지급, 휴식장소 등 현장 안전 관리 사항도 확인한다.

시는 점검결과 경미한 지적사항은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현장계도 후 시정조치 할 예정이다. 마스크 착용 불량에 대해서는 1회 경고 후 불응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온열질환 예방관리 미흡 업체에 대해서는 현장 안내를 실시하는 등 관리한다.

이외에도 화재 유발 요인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이번 안전점검 창고 외 모든 창고에 대해 화재안전 관리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물동량이 많아지는 명절 특수기에는 물류 시설의 안전한 환경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점검 및 현장 조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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