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정부 부처와 기관, 주요 지자체 등에서는 환경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주 정부 부처와 기관, 주요 지자체 등에서는 환경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금주에도 정부 부처와 기관, 주요 지자체 등에서 환경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친환경보일러 2만여대를 하반기 추가 보급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최근 중부지방 집중호우 당시 사용자가 몰렸던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해양환경공단은 해양오염 및 유해물질 사고 대응 등이 가능한 친환경 LNG예방선을 진수했다.

◇ 서울시 “친환경 보일러 2.4만대 추가 보급”

서울시가 일반보일러 대비 미세먼지 저감과 에너지 절약 효과가 큰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2만 4천대를 하반기에 추가 보급하겠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을 위한 추가지원 예산은 총 25.2억원 규모다. 추가보급으로 노후 보일러뿐만 아니라 친환경보일러 설치의무화 시행일 이전 설치한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에도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공동주택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 및 공공임대주택의 보일러 교체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친환경 보일러는 일반 노후 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이 8분의 1에 불과하여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으며, 열효율은 12% 높아 연간 100만 원 정도의 도시가스 비용을 지출하는 가정에서는 13만 원 정도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노후보일러 362만대 교체를 목표로 2015년부터 2022년 7월 현재 친환경 보일러 약 62만대를 보급했다. 이는 질소산화물(NOx) 1,239톤, 이산화탄소(CO2) 11만8천 톤의 절감 효과가 있다. 또한 도시가스 4,922만㎥를 절감한 양으로, 약 8만 2천 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도시가스 양이다.

임미경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도시가스 비용 절약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가 있다”며 “지원대상 요건이 대폭 완화된 만큼 많은 시민이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환경부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 서비스 개선

환경부는 하천 주변 지역 침수위험 범위와 깊이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제작한 홍수위험지도를 지난 2021년 3월부터 대국민 공개 서비스를 시행해왔다. 관련 정보는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지난 8월 8일부터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해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JTBC와 17일 매일경제 등 주요 매체에서도 관련 내용을 지적한 바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 기능호출건수는 지난 8월 4일 2만 건에서 8일에는 27만 6천여건, 이튿날인 9일에는 72만 7천여건으로 크게 늘었다. 환경부는 지난 10일부터 기본 정보는 제공하되 지도확대기능을 제한해 서비스했다.

환경부는 이에 대해 지난 17일 설명자료를 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 서버를 증설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을 통해 문제점이 개선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해양환경공단 7천마력급 친환경 LNG예방선 진수

해양환경공단은 17일 LNG연료추진 예방선 ‘에코미르호’ 를 인천 소재 삼광조선공업에서 진수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재작년 12월 건조계약을 체결하고 20개월의 공정을 거쳐 국내 최대 규모(500톤급) LNG시스템 및 엔진출력(7천마력급)을 갖춘 고마력 예방선을 진수했다. 공단은 올해 10월경 시운전 및 승조원 교육을 완료하고 울산항에 배치할 예정이다.

에코미르호는 친환경의 ‘에코’와 용의 순우리말인 ‘미르’의 합성어다. 이 배는 대형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지원을 위한 예인작업, 타선 소화기능 등 다목적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해양오염 및 유해물질(HNS) 사고 대응 등 재난 상황에도 활용 가능하다.

김태곤 해양방제본부장은 “LNG 연료추진 예방선의 성공적인 준공을 통해 원활한 항만운영 지원과 항만 대기질 개선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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