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매체 평가 “한 세대 앞선 충전 기술”
아이오닉 5ㆍGV60도 E-GMP 우수성 인정받아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들이 최근 유럽 시장에서 잇따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기아 EV6. (현대자동차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들이 최근 유럽 시장에서 잇따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기아 EV6. (현대자동차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들이 최근 유럽 시장에서 잇따라 좋은 평가를 받았다. 탄소중립과 친환경·ESG 경영 흐름 속에서 앞으로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관련 경쟁이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의 호평이어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16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가 최근 실시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기아 ‘EV6’가 폭스바겐 ‘ID.5 GTX’보다 매력적인 전기차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고 “아이오닉 5에 이어 기아 EV6마저 폭스바겐의 신형 전기차 ID.5를 압도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모델의 근간이 되는 E-GMP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우토 빌트는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유럽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비교 평가는 EV6와 ID.5 GTX 2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7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바디와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그리고 경제성 등이 평가 기준이 됐다.

EV6는 평가 기준 중 5개 항목에서 비교 대상 모델 대비 좋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파워트레인 항목 가운데 가속성능, 반응성, 충전, 전비 효율 등에서 우위를 점하며 7점차(103점)로 크게 앞섰다”고 공개했다. 실제로 아우토 빌트는 “EV6의 800V 충전 기술은 이미 한 세대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E-GMP는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과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전용 전기차에 대한 연이은 호평은 전기차 경쟁이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 판매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유럽 시장에 출시될 E-GMP 기반의 아이오닉 6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보았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 EV6 1만 5,927대, 아이오닉5 1만 4,801대 등을 포함해 총 7만 7,97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늘어난 숫자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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