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우리나라 내륙습지 2,700여 곳의 상세정보를 공개했다. 환경영향평가 등 참고자료로 활용해 습지훼손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취지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우리나라 내륙습지 2,700여 곳의 상세정보를 공개했다. 환경영향평가 등 참고자료로 활용해 습지훼손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취지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주에도 정부 부처와 주요 기관에서 환경 관련 소식들이 많이 전해졌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우리나라 내륙습지 2,700여 곳의 상세정보를 공개했다. 환경영향평가 등 참고자료로 활용해 습지훼손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취지다. 한국환경공단은 최근 폐현수막 새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해양환경공단은 해양수산부와 공동 개최한 ‘2022년 해양폐기물 새활용 제품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 환경부·국립생태원, 내륙습지 목록 공개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우리나라 내륙습지 2,704곳의 위치, 면적, 생물상 현황 등의 상세정보를 담은 '내륙습지 목록'을 8월 2일부터 공개했다. '내륙습지 목록' 정보는 국립생태원에서 운영하는 생태정보 종합시스템인 '에코뱅크(nie-ecobank.kr)'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과 내려받기 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에도 내륙습지의 공간 정보를 게재하여 사용자가 습지의 위치 및 면적 등의 기초자료를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는 '습지보전법'에 따라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내륙습지 2,704곳의 현황을 조사했으며, 조사 결과를 습지보호지역 지정 등 습지 보전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내륙습지 목록'에는 그간 기초조사로 발굴한 습지 좌표 및 주소, 유형 등의 현황정보가 담겨 있으며, 그중 1,216곳은 5,677종의 생물종 정보도 포함되어 있다.

환경부는 이번 '내륙습지 목록' 정보가 습지 보전과 복원을 위한 정책개발 및 연구뿐만 아니라 개발사업 추진 시 환경영향평가 등 참고자료로 활용돼 습지훼손을 사전에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내륙습지 생태계 현황 등의 최신 정보를 지속 갱신할 계획이다.

강성구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이번 내륙습지 생태공간정보 공개를 통해 국민들이 습지를 친숙하게 알고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륙습지 정보의 정책활용도를 높여 과학적인 분석과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환경정책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 한국환경공단, 폐현수막 새활용 위한 업무협약 체결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최근 NH농협은행 인천영업본부, 인천광역시와 자원순환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은 선거 및 각종 홍보에 사용된 폐현수막 등의 새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환경분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협약 내용은 인천광역시에서 발생하는 폐현수막으로 새활용품(벤치 등)을 제작해 공원조성화 사업에 활용하고 NH농협은행 인천 영업본점은 폐현수막 새활용 에코백, 파우치 등을 금융고객사은품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폐현수막 수거·운반 등 자원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며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지원하며, NH농협은행은 사업을 위한 예산· 물품 지원을 통해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ESG경영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지역사회 연계망 구축을 통해 시범 사업을 총괄 관리한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새활용은 자원순환사회,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미래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모범 사례를 전파 확산하여, 지속가능한 순환구조·탄소중립 사회 선도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해양환경공단, 2022년 해양폐기물 새활용 제품 공모전 수상작 발표

해양환경공단은 해양수산부와 공동 개최한 ‘2022년 해양폐기물 새활용 제품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공단은 해양폐기물 새활용 인식 제고와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새활용이란 버려지는 제품에 친환경적 디자인을 가미해 새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공모전은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기성품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4일까지 총 25 응모작을 접수했고 상품성과 활용성 등을 평가해 대상 1점, 우수상 2점을 선정했다.

대상은 ㈜보롬의 ‘굴패각을 활용한 바다소리 ECO화분’이 받았고 굴패각과 EM세라믹 원료를 혼합해 기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오케이엠텍의 ‘조개 패각으로 만든 친환경 기능성 페인트’와 파라디소주얼리의 ‘폐유리 업싸이클 주얼리’가 각 선정됐다.

대상에는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과 200만 원의 상금이, 우수상에는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표창과 100만 원의 상금이 각 수여된다.

유상준 해양보전본부장은 “해양폐기물이 새활용을 통해 의미 있는 변신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해양폐기물 저감을 통해 건강한 해양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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