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과 기후위기의 관계

 

Q. 다음 중 탄소배출을 가장 많이 하는 동물은?

 

A. ① 닭 ② 돼지 ③ 소

정답: ③ 소

전세계 축산농장이 내뿜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교통수단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과 맞먹는다고 알려진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전세계 축산농장이 내뿜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교통수단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과 맞먹는다고 알려진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전세계 축산농장이 내뿜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교통수단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과 맞먹는다고 알려진다. 국가기후환경회의 자료에 따르면 축산물 1kg 기준 소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27kgCO2e, 돼지는 12.1kgCO2e, 닭은 6.9kgCO2e이다. 몸집이 클수록 내뿜는 탄소배출량도 더 많다. 

소는 농장동물 가운데에서도 지구온도를 높이는 주범으로 지목되곤 한다. 이는 소가 트림과 방귀를 통해서 내뿜는 메탄 때문이다.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20배는 강력한 유해가스로 알려진다. 소나 염소와 같은 반추동물들이 내뿜는 메탄은 지구열기를 가두는 역할을 해 지구가열화를 더 빠르게 진행시킨다. 

그뿐만이 아니다. 소를 방목해서 키우기 위해 지구의 허파 아마존의 열대우림은 물론 삼림을 훼손시키고 파괴시켜 탄소흡수원을 없앤다는 문제도 있다. 이는 소고기를 더 많이 먹기 위해서 소를 대량으로 키우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즉, 소 자체가 아니라 소를 대량으로 키우기 위해 선택하는 산업화된 농축산업의 문제란 얘기다. 

그린피스 자료에 따르면 소를 키우기 위한 땅을 개간하기 위해 숲이 파괴되면 대기에는 수십억 톤의 이산화탄소가 방출돼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킨다. 베어진 나무가 방치돼 썩거나 불태워지는 과정에서도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육류와 유제품 소비를 줄이는 것이 기후위기를 늦출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소고기 1kg을 식탁에 올리기 위해서는 사육부터 도축, 운송, 가공, 포장, 수송 등 수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식용을 위해 지나치게 많이 길러지는 농장동물들의 문제와 식탁까지 오는 과정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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