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은 얼핏 종이류로 바로 분리배출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종이를 엮은 철스프링이나 휴대가 편하게 플라스틱 손잡이가 붙어 있는 경우 이를 분리해서 배출해야 한다. 

스케치북에는 철스프링이나 플라스틱 손잡이가 붙어 있는 제품이 많다. 철스프링의 경우 스케치북과 분리해 고철로 배출해야 하는데 분리 과정에서 다칠 위험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철사 자르는 도구로 스프링 끝을 자른 뒤 살살 돌려가면서 빼도록 한다. 스케치북 이외에 철스프링이 달린 노트 등도 이렇게 분리해서 분리배출한다. 

플라스틱 손잡이도 분리해서 버려야 하는데 크기에 따라서 분리배출 방법이 달라진다. 한국폐기물협회에 따르면 플라스틱 자체는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크기가 작으면 재활용 선별장 여건에 따라 선별이 안 될 가능성이 있다. 기계식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곳에서는 선별이 가능하지만 수선별 작업을 하는 시설에서는 선별이 안 되는 경우도 있어서다. 

따라서 아파트와 같은 플라스틱 수거함이 별도로 있는 곳에서는 플라스틱으로 배출하되 단독주택이나 상가처럼 재활용품을 통합배출하는 곳에서는 재활용이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는 것이 권장된다. 

그렇다면 크레파스나 색연필, 싸인펜을 비롯해 물감으로 그림을 그린 스케치북 종이류는 재활용이 될까. 

기본적으로 종이를 폐지로 분리배출하면 제지공장에서 이를 물에 녹이는 해리 과정을 거쳐 건조 후 다시 종이로 제조하는 과정을 거친다. 때문에 색이 있는 펜 등을 사용한 경우에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물감 등에 기름성분이 함유돼 있다면 재활용이 어려워 종량제봉투에 제출해야 한다. 만약 물감이 수용성이라면 물에 녹아서 재활용이 되기에 흩날리지 않도록 다른 종이류와 묶어서 함께 배출하면 된다. 낱장으로 배출할 경우 재활용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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