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벽보·공보물 등 버려지는 폐기물 문제 지적
“현수막 한 줄로 묶으면 서울에서 도쿄까지 거리”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현수막 12만 8000장, 벽보와 공보물 등이 약 85억장 이상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수막을 한줄로만 묶어도 서울에서 도쿄까지 이어질 양이다. 청년 환경동아리 등에서 최근 이 문제를 한번 더 지적하고 나섰다. 사진은 버려진 후보자 명함으로 만든 대한민국 지도. (지구를지키는배움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현수막 12만 8000장, 벽보와 공보물 등이 약 85억장 이상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수막을 한줄로만 묶어도 서울에서 도쿄까지 이어질 양이다. 청년 환경동아리 등에서 최근 이 문제를 한번 더 지적하고 나섰다. 사진은 버려진 후보자 명함으로 만든 대한민국 지도. (지구를지키는배움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현수막 12만 8000장, 벽보와 공보물 등이 약 85억장 이상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수막을 한줄로만 묶어도 서울에서 도쿄까지 이어질 양이다. 청년 환경동아리 등에서 최근 이에 얽힌 환경 영향 문제를 한번 더 지적하고 나섰다.

지구를지키는배움터(지지배)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선거 운동 기간의 쓰레기 문제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지지배는 지구시민연합 청년 환경동아리로 약 130명의 활동가가 플로깅, 제로웨이스트, 환경 스터디모임 등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진행한다.

지지배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현수막 12만 8000장, 벽보 79만부, 공보물 5억 8000만장이 사용됐다. 공보물을 한데 모으면 여의도 면적 10배에 달하며, 벽보는 잠실 야구장 면적의 6배에 달한다. 실제로 이날 기준 서울시내 곳곳에는 여전히 수거되지 않은 현수막 등이 남아있는 상태다. 

지지배는 “현수막을 한 줄로 묶으면 1281km로 서울에서 도쿄까지의 거리인 1300km에 맞먹는다. 하지만 대부분 재활용이 어려운 소재로 만들어져 소각 및 매립으로 처리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면서. “지난 대선에서도 4억 부의 공보물 중 3억 5천 부 이상이 폐기물로 처리됐다”고 말했다.

지지배는 앞서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1일 선거일까지 601개의 선거 명함을 모으는 ‘6.1 지방선거 특집 명함 줍깅’ 활동을 진행했다. 당시 활동가들이 각자 생활하고 있는 지역에서 선거 명함을 주워 총 633개의 선거 명함을 수거한 바 있다.

홍다경 지지배 대표는 “올해 대선과 지방선거를 합쳐 현수막만 22만장 이상이 쓰였다. 하지만 재활용률은 25% 수준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소각 및 매립으로 처리되는 실정이다. 벽보, 공보물 등의 인쇄물까지 합하면 선거 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쓰레기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구를지키는배움터(지지배)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선거 운동 기간의 쓰레기 문제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지지배는 지구시민연합 청년 환경동아리로 약 130명의 활동가가 플로깅, 제로웨이스트, 환경 스터디모임 등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진행한다. (지지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구를지키는배움터(지지배)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선거 운동 기간의 쓰레기 문제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지지배는 지구시민연합 청년 환경동아리로 약 130명의 활동가가 플로깅, 제로웨이스트, 환경 스터디모임 등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진행한다. (지지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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