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 순환 공정 티셔츠 ‘티-사이클’ 출시
6월 한 달 간 면 100% 파타고니아 티셔츠 수거 진행
생산 위해 목화 등 작물 재배 필요 없어...탄소 배출량 감소

파타고니아 코리아가 6월 한 달간 순환 공정 티셔츠 ‘티-사이클(Tee-Cycle™) 컬렉션’을 진행한다. (파타고니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파타고니아 코리아가 6월 한 달간 순환 공정 티셔츠 ‘티-사이클(Tee-Cycle™) 컬렉션’을 진행한다. (파타고니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수명이 다하고 낡은 티셔츠는 헌옷 수거함에도 버릴 수가 없다. 이럴 때는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수거 프로그램이 반갑다. 파타고니아에서는 6월 한 달 간 전국 매장에서 더 이상 입지 않는 면 100%인 파타고니아 티셔츠 수거를 진행한다.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첫 번째 순환 공정 티셔츠 ‘티-사이클(Tee-Cycle™) 컬렉션’을 진행한다. 티-사이클 컬렉션은 파타고니아 자체적인 의류 순환 시스템 ‘테이크-백(Take-Back) 프로그램’을 통해 수거된 수명이 다한 티셔츠를 모아 만든 100% 리사이클 티셔츠이다. 

‘테이크-백’ 프로그램은 파타고니아가 의류 산업이 배출하는 환경 오염의 주 원인 중 하나인 섬유 폐기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소비자들에게 제품 순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다. 

리사이클되는 순서는 이렇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수거된 티셔츠들이 핀란드에 위치한 리사이클 업체로 보내지고 이후 새로운 원단으로 만들어진다. 기부된 티셔츠는 파타고니아 특유의 그래픽과 디자인 가치를 부여한 ‘티-사이클’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파타고니아에 따르면 이는 자원 순환 시스템의 일부로서 생산을 위해 새롭게 목화 등 작물을 재배할 필요가 없고 그로 인한 탄소 배출량도 감소시킬 수 있다. 

파타고니아 측은 “이번 티-사이클 컬렉션은 생산 공정 과정에서 환경을 최우선시하는 파타고니아의 확고한 환경 철학이 한층 진보된 성과”라며 “더불어 공정무역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생산돼 노동자들의 생활과 노동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티셔츠 기부를 원하면 더 이상 입지 않는 100% 면 소재인 파타고니아 티셔츠를 매장 내 수거 바구니에 기부해 참여할 수 있다. 모든 참여자들에게는 파타고니아의 로고 및 다양한 메시지가 담긴 정품 스티커 팩을 증정한다.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6월 한 달간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테이크-백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뒤 상시 운영 전환을 검토할 예정이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고 날씨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과 공기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떠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먼 나라 이야기 같던 환경 문제들이 이미 생활 속 깊숙이 알게 모르게 들어와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쓰레기가 남습니다. 어쩐지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라는 시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서글픈 느낌도 듭니다. 내 손 끝에서 시작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내가, 내 이웃이 함께 움직인다면 결과도 조금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생활 속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명 지구를 살리는 생활의 기술입니다. 매주 주말마다 한 가지씩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보를 가져가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합니다. 실천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요. 1분 환경 정보의 의미는 거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든 번째 시간은 ‘티셔츠 자원순환’입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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