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감축과 다양한 환경 이슈 대응 선도”
친환경 건축물 인증 획득 위한 투자 진행 중
“환경에 이로운 영향 줄 수 있도록 목표 수립”
친환경차 확대·에너지전환·기후위기 대응 기반 마련

카카오는 지난 5월 16일 자사 기업사이트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을 통해 두 번째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보고서 '2021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공개했다. 위 사진은 지난해 12월 카카오가 자체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을 친환경적으로 건설하겠다고 밝히던 당시의 홍보용 이미지. (카카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카카오는 지난 5월 16일 자사 기업사이트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을 통해 두 번째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보고서 '2021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공개했다. 위 사진은 지난해 12월 카카오가 자체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을 친환경적으로 건설하겠다고 밝히던 당시의 홍보용 이미지. (카카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카카오는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으로 출발해 모빌리티와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이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세상을 선하게 바꾸려고 노력한다’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카카오는 지난 5월 16일 자사 기업사이트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을 통해 두 번째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보고서 '2021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공개했다.

최세정 카카오 ESG위원회 위원장은 보고서 내 인사말 페이지에서 “환경 및 기후변화 이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환경 원칙을 제정하고, 2040 넷제로 선언 및 이행 체계 마련을 통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여 나가는데 그치지 않고, 카카오의 파트너와 이용자, 나아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보고서를 통해 “기술과 사람을 통해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가는 기업으로서 규제 준수나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는 것 이상으로 환경에의 기여를 사회적 책무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및 협력 강화, 이용자 참여형 감축 활동 추진 등 카카오가 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보고서를 통해 밝힌 환경경영 및 지속가능경영 활동 내용을 살펴본다.

◇ “탄소배출 감축과 다양한 환경 이슈 대응 선도”

카카오는 보고서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일상의 작은 혁신’이 환경경영 비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 감축뿐만 아니라, 파트너, 이용자, 사회 구성원 모두가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2040 Net Zero(넷 제로) 달성 목표를 수립했고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그린디지털 서비스와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파트너 및 이용자가 기후변화 대응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친환경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친환경적 경영 추진을 위해 환경 전략을 수립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업 운영 과정에서의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탄소중립 경영을 위한 목표 수립 및 투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 원칙을 수립하고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그린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자사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차원의 대응을 넘어,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00% 감축하는 ‘넷제로’를 목표로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추진한다.

카카오 공동체의 환경 기여 활동을 탄소 감축량으로 환산한 데이터 ‘카카오 탄소 지수’를 통해 친환경 성과를 공개하고,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검증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카카오는 보고서에서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플랫폼 기업이라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 추진 영역별로 정의한 실행 과제를 적극적으로 이행해 탄소배출 감축과 다양한 환경 이슈 대응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친환경적 경영 추진을 위해 환경 전략을 수립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주문제작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가 새활용 관련 소셜임팩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당시의 홍보용 이미지. (카카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카카오는 친환경적 경영 추진을 위해 환경 전략을 수립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주문제작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가 새활용 관련 소셜임팩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당시의 홍보용 이미지. (카카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친환경 건축물 인증 획득 위한 투자 진행 중

카카오는 지난 2021년 4월 환경경영 이행 기반이 될 환경 방침을 수립했다. 이들은 환경 방침에 따라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환경 오염 예방과 환경 보호 활동을 통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환경 방침은 8가지 내용이다. 환경 성과의 지속적 개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선도적인 노력, 친환경 기술·서비스 개발 및 친환경 투자 확대, 개선을 통한 사전 예방 활동, 법규 및 그 밖의 요구사항의 준수, 폐기물 및 에너지 관리, 공개적 경영 그리고 파트너 및 이용자 동참 지원 등이다.

카카오는 이사회에서 ESG 계획 및 이행 결과를 검토하고 승인한다. 2021년 1월 신설된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는 정기적으로 환경경영을 포함한 ESG 전반의 계획과 이행 여부를 관리 · 감독하고 심의·의결한다. 환경경영 실무 추진과 환경데이터 관리를 담당하는 전담 조직으로는 크루지원그룹 산하 환경 TF를 두고 있다.

제주 본사 오피스와 판교 오피스는 2021년 4월에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카카오는 “환경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환경과 관련된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조직의 환경 측면을 체계적으로 식별하고 평가, 관리 및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는, 카카오 공동체가 함께 입주할 판교 알파돔시티에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 획득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21년 하반기 녹색 프리미엄제에 참여해 재생에너지를 구매 및 활용하고 있다.

◇ “환경에 이로운 영향 줄 수 있도록 목표 수립”

카카오는 보고서를 통해 “사업 운영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저감하고, 카카오의 서비스가 환경에 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목표를 수립하고 세부 계획에 따른 활동을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에는 오피스 내 환경영향 저감을 위해 오피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집약도(tCO2 e/임직원 수)를 전년대비 5% 줄이는 목표를 세웠다. 그 결과 2020년 배출 집약도를 13% 감축했다. 플라스틱 리사이클 머신 ‘네프론’을 도입해 총 3,933개의 PET를 수거했고 사내 카페에서 생분해 소재 코팅 종이컵과 종이 포장지를 사용하는 등 오피스 내 환경영향 저감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2022년에는 Scope 1, 2 배출량에 대한 2040 넷제로 목표를 수립했고 앞으로는 점진적으로 밸류체인 전반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할 계획이다.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대응 관련 내용도 담겼다. 카카오는 2040년까지 연결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넷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Scope 1, 2 배출량을 40% 감축하고, 2040년까지 100% 감축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Scope 3 배출량은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17% 감축을 중기 목표로 수립했다.

이와 더불어 밸류체인 전반의 온실가스 배출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탄소 배출량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2년 내에 Scope 3 배출량 관리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카카오는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2021년 4월 환경경영 이행 기반이 될 환경 방침을 수립했다. 이들은 환경 방침에 따라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환경 오염 예방과 환경 보호 활동을 통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카카오는 지난 2021년 4월 환경경영 이행 기반이 될 환경 방침을 수립했다. 이들은 환경 방침에 따라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환경 오염 예방과 환경 보호 활동을 통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친환경차 확대·에너지전환·기후위기 대응 기반 마련

세부 내용을 보자. Scope 1 배출량은 사업 활동에서 직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의 경우 대부분 차량 연료 사용에서 발생한다. 이에 따라 통근 버스 및 법인 차량 전기차 전환과 카카오모빌리티 택시의 전기 택시 전환을 추진해 직접 배출량을 감축하는 계획을 세웠다.

Scope 2 온실가스 배출은 오피스,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에서 발생하는 간접적 탄소 배출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2030년까지 사업 운영 과정에서 이용하는 전력 사용량의 60%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고, 2040년까지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 RE100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cope 3은 기업의 밸류체인에서 간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한다. 카카오는 해당 분야에 대해서는 공급망의 기후변화 대응 기반 구축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급망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주요 협력사의 RE100 참여를 요청하고 이행을 지원하며 밸류체인 전반의 탄소 배출을 관리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의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 내부의 환경영향 저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전력 소비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카카오는 “현재 임차 데이터센터를 사용 중이며, 2023년 자체적으로 준공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성을 고려한 자체 데이터센터를 통해 환경적 책임을 다할 것이며 기존에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도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회차 기사에서는 친환경 관련 기업문화와 데이터센터의 환경영향 저감 관련 노력들을 보도한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지난 1972년 ‘성장의 한계’라는 이름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경제나 경영은 물론이고 환경과 기후문제, 국가정책, 소비자들의 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이 개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엇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일까요? ‘좋은 상태가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지속가능성은 인간과 자연 또는 자원의 공생, 개발과 보전의 효율적인 조화,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 사이의 형평성 등을 추구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합니다. 요즘은 많은 기업들이 관련 내용을 모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발간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대표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내용을 분석해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2022년 보고서가 새로 발간되면 해당 기업들도 함께 소개할 계획입니다.

85번째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일상의 작은 혁신’을 환경경영 비전으로 선언하고 최근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보고서를 발간한 카카오입니다. 이 보고서는 3회차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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