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발사예정일인 26일 오전 발사 준비 과정에서 헬륨 가스 주입을 위한 연결 부위가 새는 것이 발견돼 발사가 연기됐다.

교과부와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나로호 1단(하단)에 헬륨가스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헬륨가스 압력이 충분히 올라가지 않는 현상을 러시아 연구진이 발견했다. 이는 연결 부위의 고무패킹(실링)이 파손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나로호는 헬륨 가스의 압력으로 밸브 등을 조절하는데 새는 연결 부위가 로켓 1단 내부인만큼 로켓을 일단 발사대에서 철수한 뒤 다시 발사 준비에 착수해야한다.

항공우주연구원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최소한 3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조율래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재발사 일정은 빠르면 최소 3일 후가 될 것”이라며 “결함상태에 따라 발사일정은 더 지연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sonse21@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