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으로 탄소중립까지 도모
제주삼다수의 친환경화 위해 다양한 협력체계 구축 중
자원순환 위한 노력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할 것

지난 1월 제주관광공사, 제주에너지공사와 ‘친환경 경영 실현으로 탄소중립 및 2030 제주 CFI & WFI 달성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3대 공기업 업무협약식’을 가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공사는 자원순환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1월 제주관광공사, 제주에너지공사와 ‘친환경 경영 실현으로 탄소중립 및 2030 제주 CFI & WFI 달성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3대 공기업 업무협약식’을 가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공사는 자원순환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가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페트와 라벨 등 폐비닐의 자원순환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제주도민과 관광객에게 자원순환과 탄소저감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제주삼다수의 생산부터 유통·회수·새활용까지 제품 생애 전 과정에 친환경 경영을 추진할 계획인 제주개발공사는 제품 경량화를 통해 플라스틱을 줄이고,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해 폐기물과 탄소저감을 실천해 기업의 책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 순환경제·탄소중립 위해 협력체계 구축하는 제주개발공사

제주개발공사가 순환경제와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는 친환경 제품 생산 및 제주의 자원순환 경제 구축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행보는 올해 초부터 추진됐다. 지난 1월 25일 제주개발공사는 제주관광공사, 제주에너지공사와 ‘친환경 경영 실현으로 탄소중립 및 2030 제주 CFI(Carbon Free Island) & WFI(Waste Free Island) 달성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3대 공기업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업무협약은 탄소중립 시대로의 전환이 인류의 생존과 미래를 위한 글로벌 과제임을 인식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완성을 위해 제주 공기업들이 선도적 역할을 이행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3개 공기업은 제주 미래의 핵심 아젠다인 제주특별자치도의 CFI 2030 및 순환경제를 선도하는 WFI 비전 실현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제주도민의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업무협약에 따라 3개 공기업들은 기업 설립목적과 연계한 친환경 경영을 고도화하고, 기업실천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실천할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제주개발공사는 친환경 제품 개발, 단계적 신재생에너지 도입, 업사이클링 및 리사이클링 기반의 자원순환 시스템의 성공적 운영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외에도 3개 공기업은 공동추진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협약의 실질적 이행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또한 분기별 회의를 통해 탄소중립, 제주 2030 CFI & WFI 실현을 위한 공동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는 한편, 각 사별 추진사업에 대한 공유를 통하여 시너지효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현재 3개 제주 공기업들은 협의체를 구축해 매월 정기 회의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등 친환경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논의를 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13일 '탄소중립 및 자원순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한국환경공단. 양 사는 제주 삼다수의 포장 재질·구조 개선과 제품의 재활용 증대를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지난 5월 13일 '탄소중립 및 자원순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한국환경공단. 양 사는 제주 삼다수의 포장 재질·구조 개선과 제품의 재활용 증대를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 제주삼다수의 자원순환 위한 방안 모색 중

제주개발공사의 자원순환을 위한 노력은 최근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 13일 제주개발공사는 한국환경공단과 ‘탄소중립 및 자원순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무라벨 제품 생산 확대 등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과 제품의 재활용 증대를 위해 양 기관이 상생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무라벨 ‘제주삼다수 그린’ 생산 확대, 페트 재활용 촉진 강화,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 생활 실천에 대한 홍보 실시와 함께 탄소중립 기여를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개발공사는 한국환경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무라벨 제품인 ‘제주삼다수 그린’의 생산을 확대하고 용기 경량화, 재생원료 도입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환경공단은 포장재 재활용 관련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 및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활성화를 위한 행정 사항을 지원하는 등 제주개발공사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비전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의 생산부터 유통·회수·새활용까지 제품 생애 전 과정을 아우르는 친환경 경영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재호 제주개발공사 생산이사는 “제주삼다수를 중심으로 자원순환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하는 등 경영 전반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내재화하고 있는 만큼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환경공단과의 협력이 친환경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친환경 정책의 선도적 이행을 통한 ‘탄소중립 및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폐라벨·폐비닐 및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경유·등유·나프타 등 오일을 생산하는 RGO 기술 개발을 위해 ㈜도시유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공사는 지난 3월 SNS를 통해 100인의 수거단을 모집하고 RGO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폐라벨·폐비닐 및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경유·등유·나프타 등 오일을 생산하는 RGO 기술 개발을 위해 ㈜도시유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공사는 지난 3월 SNS를 통해 100인의 수거단을 모집하고 RGO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플라스틱으로 제품을 만드는 기업의 책임을 다할 것

이외에도 친환경 제품 생산 및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주개발공사의 노력은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 20일 제주개발공사는 롯데관광개발과 ‘친환경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은 이달부터 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 내 무색페트병 분리배출 공간을 마련해 무색 페트병 분리 배출을 유도하고 있으며, 제주개발공사는 이를 회수하고 있다. 동시에 양사는 리조트 내 친환경 캠페인 운영ㆍ홍보 및 업사이클 관련 네트워크 구축 및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협력·추진하고 있다.

또한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3월 제주삼다수 라벨을 포함한 비닐류를 고품질 연료로 만드는 ‘Label to RGO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RGO는 유해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저온 파장 분해방식으로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에서 오일을 추출하는 기술이다.

제주개발공사는 RGO 기술을 보유한 ‘㈜도시유전’과 함께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해 라벨과 PP·PE·PS 소재의 비닐 폐기물을 경유, 등유, 나프타 등 오일로 만드는 고품질 연료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플라스틱을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서 책임감을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며 “제품의 생산부터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경량화 연구를 추진하고, 사용 후에는 회수해 업사이클링 통한 자원순환으로 폐기물 저하, 탄소저감 등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약 체계 구축, 친환경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경영 방침이나 목표가 이윤 창출에만 집중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매출을 위해서라면 환경·사회 문제를 등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절은 이제 과거의 이야기가 됐습니다. 기업들은 이익에만 몰두하던 기억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하고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활동으로 경영 목표를 전환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점은 최근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되고 있는 ‘ESG 경영’입니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nance)를 강조하는 ESG 경영은 세 가지 항목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ESG가 국제사회에서 강조되면서 국내 기업·기관들도 ESG 혁신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업·기관 내 ESG 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업 내부 계열사 간의 혁신은 물론 관련 기업이나 경쟁사간의 협업까지 도모하며 ESG 경영을 시도합니다.

ESG 경영 혁신을 위해 치열한 경쟁보다 따듯한 협력을 선택한 기업·기관을 소개합니다. ESG를 위해 힘을 모으는 기업·기관들은 누구고 그들이 어떤 시너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지 소개합니다. 이번 순서는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플라스틱 자원순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ESG 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사례입니다. [편집자 주]

hdlim@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