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천연 자원 사용해 생산하는 에너지 개발' 주력 산업으로 선정
수소저장기술, 재생에너지 비용·공급 안정성 문제 해결 위한 대안으로 떠올라

호주는 적극적인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의 전환 노력에 따라 다른 국가 대비 녹색일자리 비중이 높은 나라다. 특히, 호주 정부가 지속·교체되거나 고갈되지 않는 천연 자원을 사용해 생산되는 에너지 개발을 주력 산업으로 선정하면서 '미래 에너지 컨설턴트'의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호주는 적극적인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의 전환 노력에 따라 다른 국가 대비 녹색일자리 비중이 높은 나라다. 특히, 호주 정부가 지속·교체되거나 고갈되지 않는 천연 자원을 사용해 생산되는 에너지 개발을 주력 산업으로 선정하면서 '미래 에너지 컨설턴트'의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호주는 적극적인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의 전환 노력에 따라 다른 국가 대비 녹색일자리 비중이 높은 나라다. 특히, 호주 정부가 지속·교체되거나 고갈되지 않는 천연 자원을 사용해 생산하는 에너지 개발을 주력 산업으로 선정하면서 '미래 에너지 컨설턴트'의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해외시장뉴스는 최근 발간한 '해외시장 유망 그린 잡' 보고서에서 호주의 친환경 일자리를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호주는 2020년 말까지 계획했던 재생에너지 비율 목표 20%를 2019년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나타내는 등 그린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일자리 증가에 앞장서 지원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발전 목표를 대규모와 소규모 재생에너지체계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정부 기관과 주요 기업이 지속적으로 그린 에너지 관련 포럼과 전시회를 개최해 전문적 인력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주 내 유통업체 중심의 일회용 사용 지양 움직임의 증가와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한 적극적 탄소 감축 노력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 기후변화 대응 위해 '재생에너지' 산업 적극 추진

과거 호주는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화력 발전과 화석 연료 수출에 의존해 왔지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장기적 대안으로 재생에너지 산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천연가스, 풍력 등 전원 활용 방식의 에너지 산업에 집중하기 시작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높이기 위해 재생에너지 목표(Renewable Energy Target, RET)를 수립했다. 이후 2020년 재생에너지 전환이 가속화 되면서 풍력과 태양열 부문이 크게 발전하고, 배터리저장장치 및 수소 부문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중에서도 진행 중이거나 계획중인 미래 에너지 사업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래 에너지 컨설턴트'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래 에너지 컨설턴트는 기술을 분석하고 이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며, 전사적인 미래 에너지 전략을 개발하고 실사를 진행한다. 이들은 대규모 에너지 사용자, 생산자, 투자자 및 정부기관 등 관련 클라이언트와 협업 및 대응에 나서기도 한다. 

호주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회계연도 2018, 2019년 기준 미래 에너지 컨설턴트를 포함한 호주의 재생에너지 부문 종사자는 2만 6850명 가량으로 전년 대비 27% 가량 증가했고, 종사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수소저장기술, 관련 산업군으로 주목

한편, 호주에서는 재생에너지의 가장 큰 이슈인 비용·공급의 안정성 문제 해결을 위해 '수소에너지 저장 기술'이 관련 산업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호주 내 인구성장 저조, 코로나로 인한 내수경기 침체 장기화로 새로운 먹거리 산업인 수소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정부는 물론 관계부처, 자원·에너지 생산 및 공급 기업 등에서 투자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관련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중이다. 

2020년 호주의 화학 및 소재 관련 엔지니어 종사자는 약 7000명으로 전년 대비 1500명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화학·가스·석유 및 발전소 종사자는 약 1만 1300명으로 전년 대비 2800명 가량 늘어났으며 해당 부문의 최근 3년간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소 부문 역시 호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050년 까지 약 8000개의 추가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보이며, 오는 2030년에는 약 50만 톤의 수소를 한국,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의 국가로 수출, 2050년까지 호주 전체 수소 생산량의 75% 가량을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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