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실내환경 개선 위해 힘 모은 한화그룹·환경재단
네이버, '통합보고서'로 비즈니스와 ESG 한 눈에 본다
유한킴벌리 '그린 임팩트 공모전'으로 ESG 스타트업 발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나무심기로 경제·환경 개선 잡았다

한화그룹과 환경재단이 미래세대 실내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경인 지역 4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맑은 학교 만들기’ 사업. 사진은 에어샤우를 통과하고 있는 보라매초등학교 학생들 모습(한화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화그룹과 환경재단이 미래세대 실내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경인 지역 4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맑은 학교 만들기’ 사업. 사진은 에어샤우를 통과하고 있는 보라매초등학교 학생들 모습(한화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주도 다양한 기업에서 ESG 소식이 전달됐다. 한화그룹과 환경재단은 서울·경인 지역 4개 학교를 대상으로 환경 개선 사업인 ‘맑은 학교 만들기’를 사업을 실시했으며, 네이버는 브지니스와 ESG경영 성과 및 방향성을 담은 ‘2021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

또한 유한킴벌리는 환경·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ESG 소셜벤처·스타트업의 발굴을 위해 ‘2022 유한킴벌리 그린 임팩트 공모전’을 추진한다고 밝혔으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속적인 식목 사업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녹지조성 및 온실가스 상쇄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

◇ 한화그룹·환경재단, 미래세대 위한 '맑은 학교 만들기' 실시

한화그룹과 환경재단이 기후변화 대응과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경인 지역 4개 학교에 ‘맑은 학교’를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 취약계층으로 분류된 어린이들의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의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환경재단과 한화그룹은 2021년 11월부터 서울 은평초·보라매초·상명사범대학부속초, 광명 충현초에 지원을 실시해 140개 학급 3528명에게 개선된 환경을 제공했다.

양 기관은 사업 선정 학교에 친환경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비롯해 공기 중 유독물질을 정화하는 벽면녹화(이하 모스월), 실내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 창문형 환기장치, 학교 내외부 공기질 모니터링 장비 등을 제공했다.

한화그룹은 해당 사업이 진행된 광명시 충현초등학교에서 공기질 개선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미세먼지 농도 측정을 실시했다. 모든 학급의 방진필터 설치가 완료된 이후 미세먼지 실내 농도가 실외 대비 절반 이상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학교와 복도 강당에 설치된 모스월을 통해 공기중 유독물질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아세트산의 70%가 테스트 진행 5분만에 정화되고, 평균 85% 이상을 30분 이내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박상아 보라매초등학교 교사는 “맑은 학교 만들기로 기후변화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졌고 학교가 확 바뀌었다. 특히 아이들이 에어샤워를 너무나 좋아하고 담당자로서도 공기질과 관련한 걱정을 조금 덜 수 있어서 안심된다”며 “또 방진망 덕분에 주기적으로 환기할 수 있어 공기청정기만 작동시킬 때 보다 공기질 개선 폭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화그룹과 환경재단은 해당 사업을 진행한 학교에 미세먼지 개념과 대응방법, 스스로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방법 등 주제로 한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한화그룹과 함께 ‘맑은학교 만들기’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건강한 학교환경 조성을 통해 어린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 재무실적과 ESG 함께 담은 ‘2021 통합보고서’ 발간

그동안 주요 재무실적 및 비즈니스 성과는 ‘연차보고서’, ESG 경영 성과는 ‘ESG 보고서’로 구분해 발표해 온 네이버가 올해부터 사업과 ESG 방향성을 한 데 모아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보다 접근성 있게 전달한다.

네이버는 지난 4월 19일 회사의 비즈니스 성과 및 ESG 경영을 위한 노력과 방향성에 대한 최신 내용을 담은 ‘2021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통합보고서를 통해 네이버는 비즈니스 성과와 ESG 경영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사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네이버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친환경 이커머스 생태계 조성, 구성원 성장·몰입 지원, 파트너 성장지원 확대, 지배구조 투명성 유지 및 선진화, 2040 Carbon Negative 달성, 정보보호 사이버 보안 리스크 최소화, 공정거래·윤리경영 관리 강화 등 7대 ESG 추진전략의 2021년 이행 내용 및 성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환경(E) 분야를 위해 탄소중립 이행 목표인 Carbon Negative 2040 달성을 위해 네이버 제 2사옥 ‘1784’의 친환경 건축 성과 인증, 제 2 IDC ‘각 세종’의 생태다양성 보전 활동 등 2021년 활동을 공개했으며, 친환경 이커머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성과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투명한 성과평가 및 보상체계, 주주환원 성과와 방향성,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노력 등으로 지배구조(G) 부문을 개선하고 있으며, 이용자 보호 및 사회적 역할 수행(S) 부문에서는 사이버 보안 강화, 이용자 정보 보호, 사람 중심 경영, 인권영향평가와 조직문화 진단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통합보고서와 함께 SASB(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 보고서와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태스크포스) 보고서도 발간했다. SASB 보고서와 TCFD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미디어 서비스 업종 내 재무적으로 중요한 ESG 정보와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기회, 이에 대한 대응 방향성을 공개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국내 인터넷 업계 최초로 총 8억 달러 규모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으며, 이에 대한 자금활용 현황 보고서도 지난 3월 발간한 바 있다. 네이버는 2021년 지속가능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의 94.8%를 친환경 건축과 순환경제/친환경 디자인에, 약 5.2%를 디지털 리터러시, COVID-19 대응, 소상공인 지원, 여성/청년 일자리 창출 등 사회 이니셔티브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환경·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소셜벤처·스타트업의 발굴을 위해  ‘2022 유한킴벌리 그린 임팩트 공모전’을 시행하는 유한킴벌리(유한킴벌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소셜벤처·스타트업의 발굴을 위해 ‘2022 유한킴벌리 그린 임팩트 공모전’을 시행하는 유한킴벌리(유한킴벌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유한킴벌리, ESG 실천할 소셜벤처 발굴한다

유한킴벌리가 환경·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소셜벤처·스타트업의 발굴에 나선다. 지난 4월 22일 유한킴벌리는 ‘2022 유한킴벌리 그린 임팩트 공모전’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지속가능분야의 소셜벤처를 육성하기 위한 신규 CSR모델인 ‘그린 임팩트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스타트업과 소셜벤처 발굴에 전문성을 가진 MYSC, 사단법인 피피엘과 다자간 협업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이번 공모전의 모집 분야는 기존 물질을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 솔루션, 지구환경을 개선·복원하는 솔루션, 그 외 SDGs(UN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창의적인 사회·환경 솔루션으로, 창업 7년 미만의 소셜벤처·스타트업 중 최대 5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는 올해 선발된 소셜벤처·스타트업에 그린 임팩트 기금 투자를 진행하고, 유한킴벌리의 기업문화 및 ESG 관련 임직원 멘토링 기회를 제공된다. 또한 펀드운용사를 통한 자원 연계 및 임팩트 모니터링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매년 5개 내외의 친환경, 사회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할 예정이며, 스타트업 성장에 따른 투자 수익은 투자 재원으로 재투입할 방침이다.

유한킴벌리 CSR 담당자는 “우리 사회와 지구환경을 위한 굿 임팩트를 만들고, 창의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다자간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좋은 아이디어와 기업가 정신을 갖춘 소셜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이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역량을 확장하고, 함께 건강한 사회, 환경 변화를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공모전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우리는 생활-건강-지구환경을 위해 행동합니다’라는 비전과 함께 CEO 직속 ESG위원회를 통해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제품의 매출 비중을 95%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2년부터 매년 식목활동을 통해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녹지 조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두고 있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진은 지난 4월 5일 식목일을 맞아 진행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식목일 행사 장면(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002년부터 매년 식목활동을 통해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녹지 조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두고 있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진은 지난 4월 5일 식목일을 맞아 진행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식목일 행사 장면(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지속적인 나무심기 활동 펼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나무심기를 통해 지역일자리를 창출하고, 녹지 조성을 통한 온실가스 상쇄에 일조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002년부터 20년간 나무를 심고 가꾸기에 49만 2000명의 주민 일자리와 394억원의 소득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실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해마다 주민지원협의체가 추천한 주민들을 고용해 연 평균 2만 4600명의 주민들이 나무를 심고 가꿔왔다. 이를 통한 주민들의 소득은 약 19억 7000만원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수도권매립지는 현재 260종, 241만 주의 나무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수목은 연간 290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승용차 1210대가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상쇄하는 효과다.

박주홍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공원녹지부장은 “올해 식목일에 500주 식목을 시작으로, 제2매립장 사면에 왕벚나무 숲을 조성해 주민들이 즐겨 찾는 새로운 명소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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