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나 라면스프,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소스비닐을 비롯해 비닐 제품을 뜯고 남은 모서리 등 작은 비닐은 어떻게 버려야 할까. 모두 깨끗한 상태라면 다른 비닐류와 함께 흩날리지 않게 투명 또는 반투명 비닐봉투에 넣어 비닐류로 배출하면 된다. 

비닐은 기본적으로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궈 이물질을 제거한 후 투명한 비닐봉투에 한꺼번에 담아서 배출하는 것이 원칙이다. 과자나 라면봉지, 생수라벨 등 어느 정도 크기와 형태를 갖춘 비닐뿐만 아니라 더 작은 비닐도 ‘비닐류’ 분리배출 방법을 준수해서 버리면 된다. 

다만 기름이나 양념, 테이프, 이물질 등이 묻어있으면 재활용품 품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깨끗하게 제거한 후 비닐류끼리 모아서 분리배출해야 한다. 비닐은 배수관로 등에 물질재활용되거나 고형연료 제품으로 재활용되기 때문에 배출 전 이물질을 꼭 제거해야 한다. 씻어도 이물질 제거가 어렵다면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한다.

비닐류는 분리배출 시 크기보다 깨끗한 정도가 중요하다. 비닐 역시 플라스틱처럼 재질에 따라서 PET, PE, PP, PS, OTHER 등의 표시가 있는데 재질이나 색깔, 크기에 관계 없이 깨끗한 상태로 만들어 투명 또는 반투명 봉투에 한꺼번에 모아서 배출하면 된다. 1회용 비닐봉투와 뽁뽁이라고 부르는 버블랩도 비닐류로 분리배출하면 된다.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에 따르면 필름이나 시트형, 랩필름, 포장재 표면적이 50cm² 미만, 내용물 용량이 30ml 또는 30g 이하인 포장재 등 분리배출 표시를 할 수 없는 포장재도 다른 비닐류와 마찬가지로 이물질을 제거해 투명 비닐봉투에 담아서 배출하면 된다.

한국폐기물협회 관계자는 “작은 비닐도 원칙적으로 분리배출 방법은 똑같다”면서 “최대한 헹궈서 깨끗한 상태로 내놔야 재활용이 잘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운반과정에서 흩날리지 않도록 투명한 봉투에 넣고 묶어서 한번에 배출하도록 해야 한다”라며 “낱개로 배출할 시 재활용품 선별장에서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크기에 상관없이 비닐류는 한번에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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