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수소 성장 로드맵 추진 중인 롯데케미칼
CCU 기술 사업화 추진 등 CCUS 기술 현실화 중
청정 수소 등 친환경 사업 강화해 지속가능성장 목표

롯데 화학BU의 ESG 경영전략 및 친환경 목표인 'Green Promise 2030‘에 이어 친환경 수소성장 로드맵 ‘Every Step for H2’을 통해 탄소중립 성장을 이행하고 있는 롯데케미칼. 사진은 롯데 화학BU의 친환경 목표인 ‘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선언식(롯데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 화학BU의 ESG 경영전략 및 친환경 목표인 'Green Promise 2030‘에 이어 친환경 수소성장 로드맵 ‘Every Step for H2’을 통해 탄소중립 성장을 이행하고 있는 롯데케미칼. 사진은 롯데 화학BU의 친환경 목표인 ‘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선언식(롯데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케미칼이 탄소중립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월 ESG 경영전략 및 친환경 목표인 'Green Promise 2030‘에 이어 7월 2030년 탄소중립 성장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친환경 수소성장 로드맵 ‘Every Step for H2’를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수소 로드맵을 통해 2030년 탄소중립 성장을 이루고, 204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할 것을 공표했다. 이를 위해 환경물질 저감과 함께 수소 사업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사업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 롯데케미칼의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은 해당 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행보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자립과 함께 수소 산업과 탄소중립 기술 개발을 위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 발표한 롯데케미칼의 탄소중립 수소 성장 로드맵 'Every Step for H2'. 해당 전략은 2030 탄소중립 성장, 2040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수소 및 친환경 사업을 통해 성장한다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롯데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7월 발표한 롯데케미칼의 탄소중립 수소 성장 로드맵 'Every Step for H2'. 해당 전략은 2030 탄소중립 성장, 2040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수소 및 친환경 사업을 통해 성장한다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롯데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전략 구축해온 롯데케미칼

롯데그룹에서 석유화학산업을 담당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친환경 신산업을 통해 성장하는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2월 롯데그룹 화학BU는 탄소중립성장과 친환경사업 강화를 골자로하는 ‘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도입하고, ‘지구를 지기큰 발걸음’이라는 의미의 슬로건 ‘Every Step for Green'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롯데그룹 화학BU 주요사들은 기후위기 대응, 그린생태계 조성, 친환경사업강화, 자원선순환확대 등을 4대 핵심과제로 선정했고, 해당 과제에 약 5조 2000억원 규모의 투자와 함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해 7월 롯데케미칼은 ‘Every Sterp for H2'를 발표하며, 롯데그룹 화학BU의 Green Promise 2030을 구체화시켰다. 해당 계획은 2030년 탄소중립 성장에 이어 2040년 탄소중립을 이뤄내고, 친환경 사업과 수소 사업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보유한 역량을 기반으로 청정수소 생산, 수소 활용 사업, 수소 사업기술 발전을 주도해 수소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그린수소 생산, 그린암모니아 발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의 여수1공장에 설치된 CCU 실증설비. 롯데케미칼은 9개월간의 실증 운용을 마치고 상업화를 위한 설계 단계에 돌입한 상황이다.(롯데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케미칼의 여수1공장에 설치된 CCU 실증설비. 롯데케미칼은 9개월간의 실증 운용을 마치고 상업화를 위한 설계 단계에 돌입한 상황이다.(롯데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탄소저감을 위한 CCUS 기술 자립 추진

이처럼 롯데케미칼의 수소 성장 로드맵 ‘Every Sterp for H2'의 주요 전략은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산업 강화로 정리할 수 있다.

그중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롯데케미칼이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바로 CCUS기술 개발이다. 롯데케미칼은 고분자 기체분리막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강소기업 ‘에어레인’과 함께 이산화탄소 포집(CCU) 기술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3월 롯데케미칼은 국내 화학사 최초로 기체분리막을 적용한 CCU 파일럿 설비를 여수1공장에 설치하고, 9개월간의 실증 운영을 진행했다. 실증 운영 동안 탄소 포집용 기체분리막의 성능 검증을 완료한 롯데케미칼은 실증과정에서 수집·분석한 데이터 및 운전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설비의 상업화를 위한 설계 단계에 돌입했다.

롯데케미칼은 CCU 설비를 통해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전기차용 배터리의 전해액 유기용매 소재인 고순도 EC(에틸렌 카보네이트), DMC (디메틸 카보네이트)와 플라스틱 소재인 PC(폴리카보네이트)의 원료로 투입하는 한편 드라이아이스, 반도체 세정액 원료 등 외부로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고순도 EC, DMC 생산 설비 및 연관 사업에 총 3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CCU 설비를 통해 원료를 내부 조달해 원료-제품의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수익성 향상은 물론,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확대에 발맞추어 사업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향후 롯데케미칼은 여수공장 설비 확장 및 그린메탄올 생산 등에 CCU 기술을 적용해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규모를 2030년까지 연간 50만 톤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및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은 물론 국가적인 탄소중립 정책을 석유화학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실현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CCU 기술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포집된 CO2의 제품·원료화 및 기술 라이선스 확보로 미래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며 “공장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기체분리막을 활용한 CCU 설비 상업화를 실현해 내겠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RE100 가입 로드맵(롯데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케미칼의 RE100 가입 로드맵(롯데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성 강화한다

롯데케미칼은 탄소중립을 위한 CCUS 기술 개발과 함께 청정 수소 사업을 비롯한 친환경 사업,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장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7월 발표한 ‘Every Sterp for H2'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보유한 역량을 기반으로 청정수소 생산, 수소 활용 사업, 수소 사업기술 등 수소 사업을 강화해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었다.

이러한 기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31일 롯데케미칼은 국내 주요 투자기관 20곳을 대상으로 ‘2022 CEO IR Day’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롯데케미칼은 수소,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전략 및 ESG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산업의 펀더멘탈 변화에 능동적 대처를 위해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하고, 각 사업단은 일관된 전략 수립과 실행으로 수소 시장 선점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 배터리 소재 사업 역량 집중을 통한 산업내 입지 강화 및 고부가 소재사업 추가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소에너지사업단은 해외 암모니아 확보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한 생산·운송·유통·활용의 수소사업 전 과정의 주도권 확보를 추진하며, 이를 위해 해외 생산 블루, 그린 암모니아 국내 도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총 120만톤의 청정수소를 국내에 공급하며, 합작사를 통한 충전소 사업과 발전사업은 물론 그룹내 계열사 모빌리티 활용 확대로 수소 사업 추진 로드맵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전지소재사업단은 친환경차 수요 증가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비하여 전기차-배터리–소재로 이어지는 Supply chain의 핵심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으로, 이를 위해 약 4조원을 투자해 2030년에는 관련사업 매출 약 5조원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롯데케미칼은 2023년까지 국내 석유화학사 최초로 RE100 가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수, 울산, 대산 등 국내 사업장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등 해외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 및 수소 에너지 활용을 통해 2030년 60%, 2050년 100% 재생에너지 활용을 완성해 RE100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기존 사업의 ESG경쟁력 강화 및 Green 신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성장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주주의 믿음에 보답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제 기업에게 탄소중립은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최대의 과제가 됐습니다. 실제 탄소중립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국제사회는 기후 위기에 공감하고 있고, 대부분 국가들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상향했고, 올해를 2050 탄소중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온 기업들은 이 흐름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일부 기업들은 이러한 탄소중립 경영으로의 전환을 부담이자 위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주요 기업들은 글로벌 흐름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혹은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기사에서는 탄소중립을 새로운 전략으로 삼고 있는 기업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번 순서는 지난해 탄소중립 수소 성장 로드맵 ‘Every Step for H2’를 발표하고, CCUS 기술 개발, 청정 수소 등 친환경 사업 강화를 통해 탄소중립 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입니다.[편집자 주]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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