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Gs 세계시민교육 통해 지속가능 실천 도모
'깨끗한 축산 농장' 인증 유도로 가축산업 개선
지자체의 지속성 위해 청년정책 강화 중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자체를 위한 지역주민들의 실천을 도모하고 있는 영월군. 사진은 지난해 7월 추진된 영월군, 동해시, 한국국제협력단, 코윅스와 추진한 '지속가능발전목표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구축 업무협약'(영월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자체를 위한 지역주민들의 실천을 도모하고 있는 영월군. 사진은 지난해 7월 추진된 영월군, 동해시, 한국국제협력단, 코윅스와 추진한 '지속가능발전목표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구축 업무협약'(영월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영월군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영월군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반으로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지속가능한 지역을 만들기 위한 교육과 실천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자체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영향력을 주변에 전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영월군은 지속가능한 환경과 축산업, 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들을 이행하며,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교육과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지자체 만든다

영월군은 지속가능한 지자체를 만들기 위한 해답을 교육에서 찾고 있다. 영월군은 군이 보유한 아름다운 자연을 보전하고 지역주민들의 세계시민으로서의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SDGs 세계시민교육’을 계획·추진하고 있다.

영월군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의지로 동강댐 건설을 저지해 시민운동의 시발점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영월군이 다시 한 번 세계시민의식을 실천하기 위해 ‘SDGs 세계시민 교육’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SDGs를 실천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자체를 만들어 영월군을 방문한 사람들이나 주변 지역에 지속가능의 가치를 알리고 이를 체험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7월 29일 영월군은 동해시, 코이카, 코윅스와 ‘SDGs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은 인류 공동의 SDGs 세계시민교육을 강원도 내 확산시키고, 평생학습 관계망 및 상생 발전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영월군을 비롯한 4개 기관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SDG 관련 정책 및 세계시민교육 추진협력, 정책 우수사례 공유, 정기회의 및 정보공유, 각종 캠페인, 교육, 워크숍 공동 추진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당시 협약으로 동해시에서도 평생학습관의 ‘동트는 동해대학’에서 지속가능도시 구축, 해양생태계 보존, 기후변화 대응,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국제개발협력의 이해 등을 주제로 한 ‘SDGs 관련 정책 및 세계시민교육’이 ‘지역발전 리더학과’ 교양과목으로 개설돼 진행된 바 있다.

영월군은 지역주민들에게 교육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을 만들기 위한 SDGs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실천방안을 모색해 지역주민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영월군 관계자는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SDGs와 실천 방안 등을 교육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육을 학습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구성하고, 관련 동아리 조성, 실천과제 선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월군 관계자는 “SDGs 세계시민교육을 비롯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영월군 인접 지역과 넓게는 강원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작은 도시지만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3일 영월군의 14번째 '깨끗한 축산 농장'으로 지정된 고주혁 대표의 한우사육농장. 영월군은 농가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지속가능한 가축산업을 이행하는 '깨끗한 축산 농장' 인증의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영월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3월 3일 영월군의 14번째 '깨끗한 축산 농장'으로 지정된 고주혁 대표의 한우사육농장. 영월군은 농가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지속가능한 가축산업을 이행하는 '깨끗한 축산 농장' 인증의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영월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지속가능 위해 친환경과 상생 주목하는 영월군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영월군의 노력은 시민교육뿐만이 아니다. 영월군은 환경과 미래세대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깨끗한 축산 농장’이다. 깨끗한 축산농장은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축산농가가 자발적 노력으로 축산악취와 환경오염 없는 깨끗한 축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해당 인증을 위해 축산농가는 가축의 적정 사육밀도 유지, 가축분뇨의 신속 처리 및 악취 저감을 위해 노력해야한다. 이는 곧 생산성 향상과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축산농장 주변에 환경개선으로 지속가능한 가축산업 실현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까지 영월군에서는 총 14개소가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됐으며, 영월군은 축산업의 신뢰 확보와 지속가능한 축산농장 확대를 위해 해당 인증에 참여 동참을 장려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은 최근 악취 민원 증가에 따른 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축산업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관내 축산 농가가가 깨끗한 축산 농장 지정확대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영월군은 청년과 지역이 상생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영월군은 지난해 2월 총 5개 분야 17개 사업의 청년정책 지원사업을 확정·발표했다.

군은 청년이 정착하기 좋은 영월을 만들기 위해 18억원을 투입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사업은 초기 창업 비용 지원, 전문가 멘토링, 온라인 콘텐츠 제작지원 등 창업분야 6개 사업, 취업과 일자리 매칭 등 청년 인재 취업분야 3개 사업, 출향 청년 정착을 위한 주택 수리비 지원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펼치고 청년과 함께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청년과 지역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청년들의 정책제안, 아이디어, 등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청년들이 꿈을 실현하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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