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플라스틱을 많이 쓰나요? 사람들은 플라스틱을 정말 많이 쓰고 또 많이 버려요. 그럼 얼마나 많이 버릴까요?

그린피스라는 환경단체에서 “1분마다 트럭 한 대 분량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쏟아져 들어간다”라고 발표했어요. 그린피스가 조사해봤더니 한국인 한명이 1년 동안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 PET병 96개, 일회용 플라스틱컵 65개, 일회용 비닐봉투 460개를 쓴대요 세 가지를 다 더하면 1년에 11Kg 넘는 플라스틱을 사용해요.

그런데 생수나 플라스틱컵, 비닐봉투만 플라스틱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지금 여러분 집에도 플라스틱이 많거든요. 한번 쓰고 버리는 ‘1회용’ 말고도 정말 많은 플라스틱이 있어요.

뭐가 플라스틱일까요? 여러분이 이를 닦는 칫솔도 플라스틱이고 치약도 플라스틱 튜브에 담겨있어요. 세수하거나 몸을 닦을 때 쓰는 클렌져도 플라스틱 동에 들어 있죠. 냉장고 속 물통도 그리고 냉장고에도 플라스틱이 있어요. TV리모컨도 플라스틱이고 스마트폰 케이스도 그렇죠

햇빛을 막아주는 창문 블라인드, 베개 속 충전재, 여러분 방에 있는 시계, 그리고 화장실 변기에도 플라스틱이 있죠. 우리는 플라스틱 칫솔로 이를 닦고 플라스틱으로 만든 휴지를 쓴 다음 플라스틱 휴지통에 버립니다. 우리 집 구석구석 모든 곳에 플라스틱이 있어요. 여러분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도 플라스틱이 많고요.

사람들은 플라스틱을 얼마나 쓸까요 최근 발표된 한 자료(플라스틱 재활용 당위성과 기술 현황. 교보증권)를 보면 전 세계에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 제품 양이 1년에 4.4억톤 이에요. 작은 트럭 한 대를 꽉 채우면 1톤인데 그 트럭이 4억 4천만개 있어야 다 담을 수 있는 양이에요. 플라스틱을 쓴다고 무조건 다 버리는 건 아니에요. 집에 두고 오랫동안 쓰는 물건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버려지는 플라스틱도 아주 많죠. 1년에 3.6억톤 정도가 버려진다고 합니다.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식당에서 먹는 대신 포장하거나 배달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예전보다 플라스틱 사용이 더 늘어났대요. 우리나라도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코로나19가 생기기 전보다 더 늘어났어요.

버려진 플라스틱은 재활용하지만 태우거나 땅에 묻는 경우도 많고 제대로 버려지지 않아서 강이나 바다로 흘러가는 것들도 많아요. 그래서 플라스틱을 정해진 방법대로 잘 버리고 또 덜 버리는 게 중요해요. 덜 버리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게 좋고요. 여러분 집에 어떤 플라스틱이 있는지, 플라스틱 중에서 한번 쓰고 버리는 1회용은 뭔지, 그걸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가족들이랑 한번 얘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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