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넷째주 정부부처 기후·환경 뉴스

기후위기 대응 연구와 적응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가 개소했다. 환경부는 그간 추진한 환경정책의 주요내용을 담은 '2021 환경백서'를 출간하고, 산업부는 디지털·탄소중립 국제표준 선점 가속화를 위해 40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기후위기 대응 연구와 적응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가 개소했다. 환경부는 그간 추진한 환경정책의 주요내용을 담은 '2021 환경백서'를 출간하고, 산업부는 디지털·탄소중립 국제표준 선점 가속화를 위해 40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기후위기 대응 연구와 적응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가 개소했다. 환경부는 그간 추진한 환경정책의 주요내용을 담은 '2021 환경백서'를 출간하고, 산업부는 디지털·탄소중립 국제표준 선점 가속화를 위해 40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개소

국가 기후변화 정책 수립의 거점 역할을 할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가 인천 소재 국립환경과학원에 설치됐다.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는 기후위기 대응 연구와 정부의 기후위기 적응 대책 수립을 지원한다. 특히 국립환경과학원 전문 인력과 첨단 기반시설을 활용해 기후변화 관측과 분석, 대응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센터는 '정책지원' '기후변화영향평가' '기후변화적응정보활용' '온실가스측정' 등 5개 팀과 적응연구 자문위원회, 적응연구 TF 등으로 구성됐다.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는 내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 시행되면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로 명칭이 변경된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물자원관, 한국환경공단 등 인천 서구 종합환경연구단지 내 환경 관련 6개 기관과 인천시, 인천 서구 등은 이날 '글로벌 종합환경연구단지 장기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관과 지자체는 ▲첨단환경연구의 세계시장 선도 ▲환경혁신기술 사업화 ▲국제교류 중심축(허브) 담당 ▲지역사회 환경 개선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 환경부, 2021 환경백서 발간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정부가 추진한 각종 환경정책의 성과와 올해 환경정책 추진계획 등의 정보를 총망라한 '2021 환경백서'를 발간했다.

1982년 처음 발간되어 올해 40년째를 맞이한 '환경백서'는 그간 추진한 환경정책의 주요내용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2021 환경백서'는 제1편과 제2편에서 그간의 환경정책 추진성과를 비롯해 2020년부터 2021년에 신설되거나 강화된 탄소중립 이행기반, 그린뉴딜, 통합물관리 등 상세한 정책추진 내용과 동향을 담았고, 제3편에서는 올해 환경정책 추진계획을 소개했다. 

제1편에서는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미세먼지 저감 추진정책 △통합물관리 △환경보건 안전망 구축 △탈플라스틱 사회로 전환 △자연·생태서비스 기반 강화 등의 환경정책 추진성과를 정리했다. 

제2편에서는 △탄소중립 이행기반 마련 △국민안심 환경안전망 구축 △맑고 깨끗한 국토환경 조성, △환경 협치(거버넌스) 구축 등 핵심 단어(키워드)를 중심으로 국민의 환경권을 보장하기 위한 분야별 정책현황 및 동향을 상세하게 담았다. 

제3편에서는 △탄소중립 본격 이행 △통합물관리 성과 확산 △포용적 환경서비스 확대 등 2022년 환경정책 추진계획이 포함돼 있다. 

'2021 환경백서'는 각급 행정기관, 대학 등 교육기관과 국·공립 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전국 주요서점을 통해 이달 말부터 유료로 판매될 예정이다. 25일부터는 환경부 누리집에 그림파일(PDF)로 전문이 게재되어 무료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 산업부, 디지털·탄소중립 국제표준 선점 가속화

정부가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분야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올해 표준화 연구개발(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에 지난해(374억원) 대비 7.8% 증가한 40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은 이러한 계획과 함께 75억원 규모의 2022년 1차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이하 표기력사업) 신규 연구개발과제 58개를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1차 공고에서는 지정공모형 20개(41억원), 품목지정형 19개(17억원), 자유공모 19개(17억원) 등 58개 신규 연구개발과제를 선정한다.

국표원은 올해 신규과제를 통해 디지털 전환 및 저탄소 기술 관련 표준 개발을 중점 추진함으로써 디지털 전환 시대 산업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이행을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자율차 운행정보, 웨어러블 생체신호 측정 센서 등 디지털 기술 국제표준 개발과 이를 위한 기반조성에 13개 과제를 배정했다.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분야 광물 탄산화, MW급 청정수소 생산 및 저장기술 개발 등 탄소중립 핵심기술 국제표준 개발과 탄소국경세(CBAM) 대응 등 기반조성을 위해 18개 과제를 추진하는 등 신규과제의 절반 이상(31개 과제)을 디지털전환 및 탄소중립 분야에 집중한다.

국제표준화 등록이 가능한 설계·제조·공정기술, 시험방법 등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학계, 기관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과제별로 매해 1.2억원 이내(최대 5년간), 총 19개의 과제를 지원한다.

신규과제의 상세 지원내용과 신청방법, 선정절차 등에 관한 사항은 국가기술표준원 홈페이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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