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ESG 경영 위한 탄소중립 성장 선언
LS전선, 탄소중립 위한 전력 전송분야 신기술·신소재 개발 집중
포스코·환경부, 민간협력으로 TMS에 무선통신 접목
효성티앤씨, 임직원 대상 '페트병 수거 캠페인' 추진

금호석유화학의 탄소중립 계획 발표, LS전선의 친환경 기술 개발 협력, 포스코와 환경부의 TMS LTE 기술 적용, 효성티엔씨의 임직원 대상 자원순환 캠페인 등 다양한 ESG 소식이 있었던 2월의 4째 주(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금호석유화학의 탄소중립 계획 발표, LS전선의 친환경 기술 개발 협력, 포스코와 환경부의 TMS LTE 기술 적용, 효성티엔씨의 임직원 대상 자원순환 캠페인 등 다양한 ESG 소식이 있었던 2월의 4째 주(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2월의 마지막 주인 이번 주 역시 다양한 ESG 관련 소식이 들려왔다. 금호석유화학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탄소중립 계획을 구체화해 발표했으며, LS전선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신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전기연구원과 협력한다. 

포스코는 환경부와 협업해 국내 최초로 굴뚝원격감시체계에 무선 LTE 통신방식을 적용해 환경 개선에 나섰으며, 효성티앤씨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페트병 수거 캠페인을 추진해 ESG 경영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의 탄소중립 성장 계획. 금호석유화학은 탄소중립 전략을 구체화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금호석유화학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금호석유화학의 탄소중립 성장 계획. 금호석유화학은 탄소중립 전략을 구체화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금호석유화학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금호석유화학, 탄소중립 성장안 발표

지난 2월 23일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해 발표한 ESG경영활동의 일환으로 탄소중립 부문의 계획을 구체화하고 본격적인 실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 ESG위원회는 지난 해 ESG비전으로 ‘트리플 A’(Act·Advance·Accelerate)을 발표한했으며, ESG경영관리·안전환경 부서 등 실무진과 함께 외부 컨설팅 등을 통해 기후변화대응 전략을 구상해 왔다.

이를 통해 금호석유화학 ESG 위원회는 중장기 탄소중립 성장안을 5대 중점 전략으로 정리·발표했다. 5대 전략은 클린에너지 전환 기반 全사업장 감축 가속화, 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 친환경 바이오 기반 원료로의 전환, Recycling 확대, 탄소자산관리 디지털 전환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기반 마련이다.

금호석유화학은 5대 전략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BAU(배출 전망치) 대비 약 29%와 국가 NDC기준 23%의 탄소배출 저감을 적극 추진하고, 궁극적으로는 증가분보다 감축량이 많아지는 2035년을 탄소중립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2050년 탄소중립 성장을 목표로 추진한다.

저감 활동은 5대 전략에 맞춰 금호석유화학의 사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부분부터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발전사업의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적용과 연료 전환, 화학 사업의 바이오실리카 기반 합성고무 등 친환경 원료 비중 확대 및 RSM등 열분해를 통한 폐기물 재 원료화 등을 진행한다. 또한 제품 LCA(전 과정 평가)분석을 통한 탄소발생단계별 탄소자산관리 활동을 디지털화하여 이해관계자들과의 즉각적인 소통과 협력을 가능케 하는 선진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탄소중립 프로젝트의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금호석유화학의 청사진에 따르면, 탄소배출량은 점차 줄어 탄소중립 성장의 원년이 되는 2035년부터 연간 감축량이 배출 증가분을 웃돌게 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친환경 제품개발 등 탄소중립 성장을 실행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최종적으로 2050년까지 금호석유화학의 탄소중립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첫 목표를 제시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구체적인 탄소저감활동의 첫 걸음을 뗐다”며, “5대 전략을 바탕으로 궁극적인 탄소중립 성장을 위해 전 직원 모두 힘을 합쳐 달릴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2월 24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LS전선과 한국전기연구원(LS전선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2월 24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LS전선과 한국전기연구원(LS전선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LS전선, 한국전기연구원과 탄소중립 위해 협력한다

LS전선이 탄소중립을 위해 전력 전송분야의 신기술·신소재 개발에 나선다. 지난 2월 24일 LS전선은 한국전기연구원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측은 친환경 및 전력전송분야 신기술·신소재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협력분야는 초전도 송배선 전력기기와 HVDC(고압직류송전)의 공동연구, 전력망의 안전진단 기술 등도 포함된다.

초전도 케이블은 송전 중 전력 손실이 거의 없는 대표적인 친환경 케이블로, LS 전선이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제품이다. LS전선은 지난해 전력 전송량을 20% 늘린 차세대 제품을 개발했으며, 올해 상반기 국내 첫 사업화를 앞두고 있다.

HVDC 역시 송전 중 손실이 적고 대용량 전력을 보낼 수 있어 장거리와 신재생에너지 전력망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고 변전소, 송전탑의 크기와 수도 줄일 수 있어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AI와 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한 전력망 안전진단 기술 연구에 대해서도 양측은 협력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산업 시설을 대상으로 케이블의 과열 상태와 수명 등을 진단해주는 ‘케이블 안전진단 서비스’ 사업을 해상풍력과 해저 케이블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이인호 LS 전선 기술개발본부장은 “한국전기연구원과 협력해 미래 전력 기술을 확보하고 고도화 하여 탄소중립 국가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민관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굴뚝원격감시체계(TMS)에 무선 LTE 통신 방식을 도입한 포스코와 환경부(포스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민관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굴뚝원격감시체계(TMS)에 무선 LTE 통신 방식을 도입한 포스코와 환경부(포스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포스코, 국내 최초 굴뚝자동측정 데이터 무선통신 방식 도입

포스코가 환경부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굴뚝원격감시체계(이하 TMS)에 무선 LTE 통신방식을 도입했다.

무선 LTE 통신 방식은 공장의 굴뚝에 설치돼 있는 TMS의 측정 데이터를 무선으로 수신받아 환경부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장거리 케이블 공사가 필요한 기존 유선 통신 방식에 비해 투자비가 적게 들고 안전사고의 위험이 낮아 유지관리가 더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국내법상 TMS 데이터는 유선으로만 통신하도록 규정하고 있었으나, 최근 시행된 대기오염물질 총량 규제로 인해 TMS 설치 대상 사업장이 대폭 확대되면서, 무선 통신방식 도입에 대한 산업계의 요구가 커졌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해 2월 대한상공회의소 기업환경정책협의회를 통해 규제 해소를 환경부에 건의했고, 환경부는 이러한 산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환경부는 무선 통신방식 적용에 필요한 보안 대책 마련과 네트워크 성능, 안정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위해 외부 통신기술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고, 포스코와 협력해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포항·광양제철소 내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무선통신방식 도입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결과, 포스코는 고도 2m 이상, 길이 43km에 달하는 유선 케이블 설치공사를 무선으로 해결하게 돼 안전한 설치 및 운용이 가능해졌으며, 환경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마련된 기준을 바탕으로 지난 1월 21일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 개정을 완료해 국내 모든 사업장이 무선 통신방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업들이 보다 수월하게 환경개선 투자와 관리를 이행할 수 있도록 힘써 주신 환경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번과 같은 민관 협력 사례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임직원들이 페트병 4000개 이상을 모을 시 친환경 섬유 리젠으로 만든 가방을 제공하는 효성티앤씨의 '페트병 수거순환 캠페인'(효성티앤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임직원들이 페트병 4000개 이상을 모을 시 친환경 섬유 리젠으로 만든 가방을 제공하는 효성티앤씨의 '페트병 수거·순환 캠페인'(효성티앤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효성티앤씨 페트병 수거 캠페인으로 ESG 경영 실천

효성티앤씨가 임직원들에게 업사이클링을 직접 체험시켜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월 14일부터 본사 임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페트병 수거(순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효성티앤씨가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캠페인으로, 지난해 5월 실시한 ‘사무실 개인컵 사용하기’에 이은 두 번째 임직원 참여 친환경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다 쓴 페트병을 모으면 페트병을 자원순환해 만든 섬유 ‘리젠’으로 만든 가방으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효성티앤씨는 6월까지 1차, 6월부터 12월까지 2차 수거를 진행해 차수마다 페트병 4000개 이상이 모이면 직원들에게 가방으로 되돌려줄 예정이다. 직원들이 받게 될 가방은 친환경 스타트업 ‘플리츠마마’가 리젠으로 만든 파우치, 크로스백 등 4종이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본사를 넘어 지방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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