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셋째주 정부부처 기후·환경 뉴스

환경부는 환경책임투자 지원을 위한 '환경성 평가체계 지침서(가이드라인)'와 함께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을 공개했다. 농림부는 환경부와 생활속 탄소제로 실천을 위해 양파망 줄이기에 나섰고, 산업부는 친환경 산업단지 확산을 위한 울산미포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는 환경책임투자 지원을 위한 '환경성 평가체계 지침서(가이드라인)'와 함께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을 공개했다. 농림부는 환경부와 생활속 탄소제로 실천을 위해 양파망 줄이기에 나섰고, 산업부는 친환경 산업단지 확산을 위한 울산미포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가 환경책임투자 지원을 위한 '환경성 평가체계 지침서(가이드라인)'와 함께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을 공개했다. 농림부는 환경부와 생활속 탄소제로 실천을 위해 양파망 줄이기에 나섰고, 산업부는 친환경 산업단지 확산을 위한 울산미포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 환경부, 환경책임투자 가이드라인 제시

환경부(장관 한정애)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은 환경책임투자 지원을 위한 '환경성 평가체계 지침서(가이드라인)'와 함께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을 공개했다.

환경성 평가체계는 환경성이 우수한 기업에 혜택(인센티브)을 제공하고, 기업이 자가 진단을 통해 환경성 개선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환경부가 수집·관리 중인 환경정보 데이터베이스(DB)을 활용해 정량 지표 중심의 평가지표를 제시하는 등 정보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높은 평가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환경적으로 유사한 기업 간의 비교가 이루어지도록 환경성 평가에 적합한 25개 산업분류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환경부는 국내기업 8만 2432개 사, 약 180만 건의 환경정보를 분석·평가하여 주요 환경지표에 대한 산업별 분포현황, 통계 정보, 다양한 예측(시나리오) 분석 결과 등을 공개했다. 환경성 평가체계는 온실가스, 대기오염, 수자원, 폐기물로 구성된 4가지 분야의 정량평가를 통해 기본부문(100점)을 구성하고 기업이 취득한 환경 분야 인증실적, 환경관계법규 위반실적 등을 활용하여 가·감점 부문(±10점)을 구성했다. 

오염물질 배출량 지표 산정 시 오염물질 배출량을 매출액으로 나눈 원단위 배출량을 활용하여 매출액 규모가 서로 다른 기업의 환경성과를 비교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의 오염물질 배출과 관련한 감축 성과, 산업 내 위치, 산업 위험도(리스크)로 구분하여 평가 산식을 구성했고, 기업의 감축 노력과 직접 연관될수록 높은 가중치를 부여했다. 환경부는 금융권의 환경성 평가를 지원하고 기업의 환경경영 개선을 뒷받침하는데 환경성 평가체계를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녹색경영기업 금융지원시스템(enVinance)을 대체하여 환경성 평가체계를 고도화하고 협약 금융기관에 평가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환경성 평가 결과가 우수한 기업에 금융 혜택이 제공되는 환경책임투자 금융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금융권과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의 환경경영 의지를 높이기 위해 환경성 평가체계에 따른 자가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여 위험 분야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농림부-환경부, 생활속 탄소제로 실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오는 23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17개 시도에 소재하고 있는 5개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농협하나로, 홈플러스, GS더프레시) 96개 점포와 협조해 '양파 낱개 판매 시범행사'를 진행한다.

양파는 산지에서 대부분 망 형태로 수확하게 되는데 이는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동력이 부족한 농가에 경영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또한 1인 가구 증가 등 가구형태 변화로 소량, 낱개 단위 구매를 원하는 가구가 늘어남에도 대부분 마트에서는 여러 개가 포장된 망 형태로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도 좁아져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파를 별도 망에 재포장하여 유통·판매하는 과정에서 양파망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산지부터 소비지까지 전 단계에서 양파의 무포장 유통을 활성화해 △농가의 산지 인력 수급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농산물 포장재 감축을 통한 친환경 소비문화를 장려하고자 한다. 또한 △사회 구조 변화를 고려해 소비자에게 원하는 만큼만 양파를 구매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하는 등 가구별로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맞춤형 소비문화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판매하는 양파 173톤을 기준으로 약 11만 5천 개의 1.5kg 양파망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소비촉진 행사가 대형마트 전반으로 확산될 경우 연간 대형마트 판매량(26.8만 톤 추정) 기준으로 1.5kg 양파망 1억 7,867만 개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이후에는 소비자단체 등과 협조하여 소비자 반응 등을 살펴본 후 농산물 전반의 무포장 형태 유통·소비가 업계와 국민 생활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친환경 소비 문화를 널리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 산업부, 친환경 산업단지 확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울산미포 국가 산단에서 울산미포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출범식은 작년에 지정된 울산미포, 부산명지녹산, 전북군산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의 첫 출범식이다.

스마트그린산단은 노후 산단 인프라 개선 위주의 과거 정책에서 벗어나 산단을 스마트화·그린화해 각 지역의 핵심거점으로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정책이다. 즉, 산단을 경쟁력 있고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며, 이번에출범하는 사업단은 산업단지공단과 지자체 파견 공무원으로 구성돼 정부-지자체-입주기업 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스마트물류플랫폼, 통합관제센터 등과 같은 스마트그린산단 핵심사업을 전담해 추진함으로써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의 성공적인추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지난 2020년 9월 대통령 행사를 통해 창원 산단에서 스마트그린산단 추진전략을 발표한 이후로, 반월시화·경남창원·인천남동·대구성서 산단 등 10개의 스마트그린산단을 지정했다. 법적근거 마련을 위해 산업집적과 시행령·규칙 개정을 완료하고, 인프라 조성을 위한 핵심사업 예산을 지속 확장해왔다.

이를 통해 추진 3년 차인 현재까지 37개소에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등과 같은 스마트그린산단 핵심인프라 구축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총 1200여건의 기업 지원 활동을 수행하고, 9,000여명의 학생과 재직자를대상으로 스마트제조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이날 출범식에 참석해 "우리를 둘러싼 저탄소 경제와 디지털 전환 등의 과제들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역량을 집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마트그린산단이 각 지역산업 발전의 핵심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각 사업단이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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