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사무국 구축한 삼성SDI
한국토지주택공사, ESG로 국민신뢰 회복 목표
KCC 산림 보전·복원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 추진
파나시아, 탄소중립 숲 조성 위해 부산시에 2억원 기부

2월 첫째 주인 이번 주에는 삼성SDI, 한국토지주택공사가 ESG 경영 강화를 선언했으며, KCC와 파나시아는 산림 보전을 위한 캠페인과 탄소중립 숲 조성 등을 통해 ESG 경영과 탄소중립을 실천한다고 밝혔다.(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2월 첫째 주인 이번 주에는 삼성SDI, 한국토지주택공사가 ESG 경영 강화를 선언했으며, KCC와 파나시아는 산림 보전을 위한 캠페인과 탄소중립 숲 조성 등을 통해 ESG 경영과 탄소중립을 실천한다고 밝혔다.(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과 함께 시작한 2월의 첫 주에도 다양한 기업에서 ESG 관련 소식이 이어졌다. 삼성SDI는 조직개편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ESG를 강화할 것을 밝혔으며, 한국주택토지공사도 'LH혁신위원회'를 통해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ESG경영을 본격 추진할 것을 공표했다. 

KCC와 파나시아는 숲 조성을 통한 탄소중립과 ESG 경영을 실천한다. KCC는 산림 보전 및 복원을 위한 '숲으로, 미래'로 캠페인을 시행하고, 파나시아는 해운대수목원 내에 파나시아 탄소중립 숲 조성을 위해 부산시에 2억원을 기부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재편한 삼성SDI. 삼성SDI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ESG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경영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삼성SDI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조직개편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재편한 삼성SDI. 삼성SDI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ESG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경영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삼성SDI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ESG 강화 위해 조직 개편한 삼성SDI

지난 2월 3일 삼성SDI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ESG경영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1월 27일자로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2월 1일자로 기획팀 내에 있던 'ESG 전략그룹'을 CFO 직속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으로 재편했다. 삼성SDI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되며, 회사의 지속가능경영과 관련된 전략 및 정책,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사항들에 대한 의사결정을 한다.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은 ESG전략 수립 및 추진, 이해관계자들의 협력 요청 대응,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삼성SDI는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ESG경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SDI는 해외 생산거점을 시작으로 205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의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에너지 저감형 고효율 설비 도입 및 인프라 설비 운영 방법을 변경하고, 국내 사업장에 업무용 전기차∙전기버스 도입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지난해 폐배터리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전문업체와 협력해 배터리 스크랩(폐기물)에 대한 재활용 순환 체계를 구축했고 향후 해외 거점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장 내 폐기물 매립 및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등도 추진하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ESG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미래의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전략"이라며, "환경과 안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사회공헌과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해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4일 '2022년 1차 LH 혁신위원회'를 개최한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2월 4일 '2022년 1차 LH 혁신위원회'를 개최한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한국토지주택공사 혁신위원회 개최, ESG 강화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ESG 경영 본격화를 공표했다. LH는 지난 2월 4일 ‘2022년 1차 LH 혁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LH는 올해 업무계획을 논의하고, 함께 ESG의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LH는 국민 신뢰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성공적 정책수행, 강력한 경영혁신, 지속가능경영 강화 등 3대 부문의 14개 중점 추진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LH는 국민 요구와 국내외 기준 등을 반영해 LH ESG 경영 전략을 마련하고,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ESG 경영체계로 발빠르게 전환할 방침이다. LH는 지난해부터 ESG 분야 국내외 가이드라인과 내부 경영 수준을 분석하고, 전문가 인터뷰, 입주자·협력사 등 이해관계자의 수요 분석을 거쳐 ‘LH ESG 경영전략’을 마련한 바 있다.

이를 통해 LH는 환경분야에서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사회 분야에서는 포용적 주거복지 안정망 구축, 국민 안전 강화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공정·투명·청렴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국내외 가이드라인 보다 강화된 지배구조를 확립해 경영·사업·조직문화 등 전반을 쇄신해 누구나 신뢰하는 국민기업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올해는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되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3기신도시, 2.4대책 등 정부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물론, ESG 중심으로 경영 체계를 대대적으로 전환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 보전 및 복구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 '숲으로 미래로' 캠페인'을 추진하는 KCC(KCC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산림 보전 및 복구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 '숲으로 미래로' 캠페인'을 추진하는 KCC(KCC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KCC, ‘숲으로 미래로’ 캠페인 실시 

KCC가 숲에 대한 인식 확대와 산림보전 및 산불 등으로 인한 산불피해 복구사업을 위해 ‘숲으로 미래로’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번 캠페인은 KCC가 (사)한국미래환경협회와 함께 2022년부터 시작하는 숲 살리기 사회공헌 활동으로, 산림복구 및 보호를 통해 자연을 보전하고 환경문제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숲에서 찾아보려는 시도이다. 지난해부터 ESG 경영을 강화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KCC는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캠페인을 통해 숲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자 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경부 인증 제품 사용, 등산 시 쓰레기 배출 자제 및 플로깅 활동, 산불 예방 등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산림 보호 활동을 알리고 함께 실천할 계획이다. 또한 산림복구에 뜻을 같이 하는 고객들과 함께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을 방문해 숲이 살아날 수 있도록 나무심기 봉사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들은 KCC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소개되며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현재의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숲을 회생시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63%가 숲으로 구성되어 있어 숲을 쉽게 접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만큼 역으로 숲을 쉽게 손상시킬 수도 있다”고 전제하고, “숲을 복구하고 보전하는 활동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으며,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숲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산림 복구와 보호 활동을 함께 펼쳐나가는 ESG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KCC는 캠페인 시작과 함께 오는 9일까지 유튜브·인스타그램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KC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타일러 라쉬의 강의 영상을 확인하고 캠페인을 응원하는 댓글과 함께 나무 이모티콘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타일러의 싸인이 들어간 책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와 KCC 에코백을 증정한다.

부산시 해운대수목원 내에 파나시아 탄소중립 숲을 조성하는 파나시아. 탄소중립 숲을 위해 부산시에 2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파나시아(파나시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부산시 해운대수목원 내에 파나시아 탄소중립 숲을 조성하는 파나시아. 탄소중립 숲을 위해 부산시에 2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파나시아(파나시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파나시아, 해운대 수목원 내 탄소중립 숲 조성한다

부산지역의 환경 분야와 수소사업의 솔루션을 가진 글로벌 친환경 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가 부산시 해운대수목원 내에 파나시아 탄소중립 숲을 조성한다.

파나시아는 지난 2월 3일 부산시에 해운대수목원 조성을 위한 기부금 2억원을 전달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수목원 2단계 사업부지 내에 파나시아 탄소중립 숲 조성에 사용된다.

파나시아 탄소중립 숲은 중립의 숲은 약 5,500㎡ 면적에 느티나무, 칠엽수, 가시나무 등 20종 450여 그루가 식재될 계획이다. 연간 탄소흡수량은 약 5톤 정도로 추정되며, 향후 이들 수목이 계속 생장함에 따른 탄소흡수량은 매년 늘어나고 미세먼지 흡수 및 차단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을 쾌척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기부의 큰 뜻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해운대수목원을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5월 임시개방한 해운대수목원은 개방 이후 약 26만명이 방문하는 등 도시 녹지이자 새로운 시민 휴식공간으로 인정받고 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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