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하는 그린잡 분야, 최근 선진국 내에서 인기 높아
환경 컨설턴트 등 서비스 직종도 다양하게 발달해

대기질 엔지니어
미국에서 대기질 엔지니어가 새로운 그린잡으로 떠오르고 있다. 프로젝트의 목적과 용도에 따라 탄소 배출 등 대기오염 요소 관련 엔지니어링 문제 및 설계를 평가하고 문제점을 분석하는 이 직업은 평균 연봉이 6만8744달러, 한화로 8300만원 이상이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미국에서 대기질 엔지니어가 새로운 그린잡으로 떠오르고 있다. 프로젝트의 목적과 용도에 따라 탄소 배출 등 대기오염 요소 관련 엔지니어링 문제 및 설계를 평가하고 문제점을 분석하는 이 직업은 평균 연봉이 6만8744달러, 한화로 8300만원 이상이다.

코트라 해외시장뉴스는 최근 발간한 '해외시장 유망 그린 잡' 제목의 보고서에서 13개국의 70여개 친환경 일자리를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 폐기물 처리하는 그린잡 분야 '각광'

다양한 녹색 일자리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환경오염 수준의 정도에 따라 수요가 결정되는 그린잡이 있다. 환경오염의 주범인 폐기물을 처리해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그린잡 분야는 최근 순환경제 이행기에 있는 선진국 내에서 인기가 높다.

미국의 수질 및 대기질 테스팅 서비스업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연 평균 2.6% 성장했다. 오는 2026년에는 69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급속한 도시화율 증가로 도시내 발생하는 쓰레기와 오물처리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이처럼 인도에서는 폐기물의 수거 및 효율적·안전적 처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높아졌다. 인도의 고형폐기물 관리시장은 오는 2025년 136억 2000만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외부인구 유입으로 인한 폐기물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어 폐기물관리감독자의 인기가 높다. 아랍에미리트 환경부는 폐기물 처리 분야 일자리가 2018년 8836개에서 2021년 1만2715개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오는 2030년에는 1만7608개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아름다운 중국 건설’을 표방하며 환경오염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제하고 있다. 여기에 폐기물 분류, 수질 및 대기 분야 법규가 정비되면서 환경감측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네덜란드는 오는 2050년까지 완전 순환경제 달성을 목표로 하면서 폐기물 처리 스타트업이 활발하게 늘어나고 있다. 2018년 기준 약 2053개의 폐기물 처리 관련 기업 중 1743개 기업이 1인 기업 및 스타트업이다.

독일은 순환경제 이행을 위해 지난해 7월 3일부터 포장재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독일에서는 환경에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재활용 포장재에 대한 신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 환경 컨설턴트 등 서비스 직종도 주목

저탄소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환경관련 서비스 직종을 포괄하는 그린잡도 있다. 이 분야는 지식,직무간 융합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그린잡 시장 확대에 따라 관련 서비스 직종 분야는 다양한방향으로 분화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컨설팅 시장이 발달해온 미국은 친환경 규제 및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환경 컨설턴트가 각광바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환경 컨설팅 산업 관련 전체 종사자수는 2018년, 13만5509명에서 2021년 14만1961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UAE에서는 저탄소 경제활동이 의류분야로 확대돼 의류 생산으로 발생하는 탄소 저감에 대한 컨설팅업이 발달했다.

독일은 에너지 효율적 주택의 설계 및 개조와 관련된 인증 등에 대한 상담 및 건설 과정에서의 관리 감독을 담당하는 에너지 효율 전문가가 주목받고 있다.

호주는 재생에너지 분야를 ‘미래에너지’로 지칭해 관련 분야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컨설턴트가 유망 직종이다.

중국은 탄소배출권 거래와 관련 시장에서 자생적으로 생성된 유럽 및 미국의 탄소배출권 거래시장과 달리, 정부 정책 차원에서 탄소배출권 관리자를 양성하고 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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